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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수경 한국 P&G사장>
아주경제 한지연 기자="소비자를 이해하는 '관찰의 힘'으로 내년에도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겠다."
이수경 한국 P&G 사장은 지난 1일 제주 신라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SK-2ㆍ다우니ㆍ페브리즈ㆍ질레트 등 한국 P&G가 전개 중인 브랜드를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P&G 임직원들은 전세계 어느 국가를 가든 직접 소비자 가정을 방문해 이들의 일상을 관찰하는 게 습관화됐다"며 "최근 출시된 다우니 퍼퓸, 페브리즈 무향, 질레트 실버터치 등도 모두 이와 같은 과정을 통해 탄생했다"고 말했다.
이어 "P&G 자제 시장조사부서를 통해 매년 4000억원을 투자해 2만건의 소비자 조사를 시행하고 있"며 "그동안에는 오랄비, 질레트, 페브리즈, SK-2 등 각 브랜드별로 이뤄진 회사였지만 앞으로는 이를 P&G와 통합, 연결시킬 수 있는 마케팅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했다.
이 사장은 한국 시장에 대한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한국 소비자들은 트렌드에 민감하고 까다롭기 때문에 글로벌 시장에서도 테스터 마켓으로 분류된다"며 "한국에서 성공하면 다른 국가에서도 성공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글로벌에서도 점점 그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지속가능한 개발과 동반성장을 위해 중소기업과의 협업도 추진중이다.
실제로 P&G는 내부 연구개발에만 의존해서는 기업의 미래 역량을 강화할 수 없다고 판단해 2000여개 이상의 파트너와 신제품을 공동개발하고 있다. 이같은 협업을 통해 매년 신제품의 50% 이상이 외부 파트너와 협력을 통해 탄생하고 있다.
그는 "브라질 중소업체와 협력해 만든 100% 친환경 사탕수수 샴푸용기, 이탈리아 중소기업과 만든 페브리즈 비치형 제품, 일본 기술업체와 만든 오랄비 전동칫솔 등은 좋은 예"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에서도 연구 개발을 함께 할 중소기업을 찾기 위해 코트라 글로벌다중협력사업 (GAPS)에 참여, 현재 300여개 기업 등으로부터 신청을 받아 국내 파트너사를 검토하고 있다”며 “곧 한국기업과 협력한 제품도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취임 후 1년 간 한국P&G가 현 위치에서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내고, 직원들 역량을 강화하는 데 집중했다"며 "아직 부족하지만 회사가 이 문제에 대해 공감해주고 있기 때문에 100점을 맞을 때까지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최근 제기된 SK-2 안전성 문제와 관련해선 “SK-2제품은 100%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방사능에 대해 걱정하는 소비자들이 많은데 SK-2공장은 사고가 발생한 후쿠시마로부터 멀리 떨어진 시가현에 위치했을 뿐 아니라 사고 이후부터 공장-완제품-수입 이후 등 각 단계별 검사를 철저히 해왔는데 원료나 완제품 등에서 방사능이 검출된 사례가 단 한 건도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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