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거래소는 복합화력 발전기는 외부 기온 변화에 따라 출력의 변화가 크다는 특징에 착안해 지난해 4월부터 개발에 착수했다. 이후 여러 개발단계를 거쳐 올 7월에 제품 개발을 끝내고 현장에 적용한 결과 성공으로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개발시스템은 발전소가 소재한 마을의 기상청 동네예보 온도 등 시시각각으로 변화하는 복합화력 발전기 출력 영향요소를 자동 취득하고 있다. 현재부터 미래 38시간까지의 전력계통 공급가능용량을 수시로 재산정하고, 계산된 값을 전력거래소 입찰에 활용되는 전 과정을 자동화한 것이다
이에 발전기별 입찰량이 실제 출력가능 용량을 반영해 입찰 오차는 대폭 감소하고, 오차가 발생할 수 있는 요소가 원천적으로 차단됐다고 전력거래소는 전했다.
또 이번 개발 성공으로 발전회사는 보다 더 정확한 공급가능용량이 자동 계산됨에 따라 기존 수작업에 따른 입찰 값 입력 소요 시간을 대폭 단축하게 됐다.
아울러 전력계통 운영요원(관제원)이 전력수급 비상시 보다 더 정확한 급전지시와 신속한 대응책을 확보 할 수 있게 됐다.
전력거래소 관계자는 "이번 자동입찰시스템을 세계최초로 개발에 성공함으로써 우리나라가 전력계통 운영분야에서도 명실상부한 IT강국의 힘(力)과 입지를 확보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단기적으로 복합화력 발전기에 우선적용하고 추가적인 기술확보를 통해 원자력 등 다른 발전기에도 점차 확대해 나가는 목표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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