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봉 신임 보험개발원장이 4일 취임식에서 4대 핵심과제를 제시하고 있다.
아주경제 장슬기 기자 = 김수봉 신임 보험개발원장은 4일 "고객 중심의 세계적인 보험전문 서비스기관으로 거듭나, 보험산업을 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원장은 이날 오전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4가지 핵심과제를 제시했다.
김 원장이 제시한 4가지 핵심 과제는 △금융 서비스 역량 강화 △전문성 구축 △고객 기반 업무 다각화 △조직역량 강화 등이다.
김 원장은 "최근 보험시장은 급속한 고령화의 진전 등으로 연금보험 및 건강보험 등 생존리스크에 대한 보험수요가 증대되고 있다"며 "고객 중심의 세계적인 보험전문 서비스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서비스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새로운 소비자 요구에 부합하는 다양한 상품개발이 가능하도록 그에 필요한 보험요율을 선제적으로 개발, 지원함으로써 보험산업의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협의요율 등을 사용하면서 해외 출재보험 수지적자 규모가 1조원에 달하고 있어, 보험회사의 자체 요율 산출능력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김 원장은 "보험개발원이 보유한 대량의 통계정보는 보험요율 산출, 상품개발, 리스크관리 등의 분야에서 활용가치가 높다"며 "참조위험률 산출을 확대하거나 필요통계를 집적·제공함으로써 보험사를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보험개발원의 전문성 강화에 대해서는 "직원의 전문성 향상을 위해 직무교육 강화, 전문 자격증 취득 지원 확대, 해외 보험전문기관에 대한 직무파견 및 국제세미나 참가확대 등 교육프로그램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단순한 수익구조를 탈피하기 위해 업무다각화를 적극 추진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그는 "금융환경 변화에 따른 보험시장 동향과 향후 발생할 수 있는 경영리스크 요인을 사전에 감지해, 보험사 업무전반에 대한 제공업무를 서비스기관으로서 시도해 볼 가치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동차기술연구소의 경우에는 현재 보유한 기술정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좀 더 업무 선진화에 매진하면 보험개발원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보험사의 해외진출을 위해 해외 협력 강화와 '아시아 보험정보 및 보험요율 산출기관 포럼'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한편 김 신임 원장은 지난 1일 열린 보험개발원 사원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선임됐다.
김 원장은 1958년생으로 배문고와 동국대 전자계산학과를 졸업했으며 1986년 보험감독원에 입사해 25년간 보험 검사와 감독업무를 담당했다.
보험감독국 팀장, 보험계리실 팀장, 금감원 생명보험서비스국장 등을 지내다가 2010년부터 올해 5월까지는 금감원 부원장보로 보험감독업무를 총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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