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 맞춤형 컨설팅(사진제공=충남도청)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충청남도농업기술원은 지난 4월부터 10월까지 매월 2차례에 걸쳐 인삼의 6년생 주산지인 충남 서북부 지역을 대상으로 실시된 인삼 맞춤형 컨설팅으로 재배농가들의 현장 애로사항의 신속한 해결과 생산성이 크게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컨설팅이 실시된 충남 서북부 지역은 도내 인삼 재배면적의 38.5%(1102㏊)를 차지하는 6년생(충남의 64%) 주산지로, 최근 연작장해와 태풍, 가뭄과 집중호우 등 이상기후로 생산량이 낮고 품질 저하로 생산 농가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도 농업기술원 금산인삼약초시험장(장장 이석수)은 서산인삼조합(조합장 김낙영), 충남인삼특화사업단(단장 최재을 교수)의 인삼 전문가를 컨설턴트로 구성해, 고품질의 인삼 생산과 농가경영 안정화를 위한 맞춤형 컨설팅을 시행했다.
도 농업기술원에서는 농가 요청 시 컨설턴트가 직접 포장을 찾아가는 맞춤형 현장컨설팅을 85명의 농가포장에서 실시했고, 돌발 병해충 사전방제와 토양수분관리, 생리장해 방지요령 등에 관한 인삼 병해충 교육을 3회에 걸쳐 70명에게 실시했다.
이 결과 컨설팅에 참여한 인삼재배 농가에서는 좋은 기상 조건과 적기 관리를 통해 생산량이 평균 28%(2012년 1.28㎏/3.3㎡→2013년 1.65㎏/3.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 농업기술원 금산인삼약초시험장 한승호 연구사는 “인삼생산량이 크게 늘어난 것은 올해 인삼재배환경이 평년보다 좋았던 데다 컨설팅 시너지 효과가 컸던 영향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도 농업기술원은 지속적인 컨설팅을 통해 서북부지역 인삼재배농가의 기술수준을 향상시켜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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