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는 5일 이 같은 한중일 고위급 회의 개최를 공식 발표했다.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한중일 3국 외교라인간 고위급 회의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회의에는 이경수 외교부 차관보, 류전민 중국 외교부 부부장, 스기야마 신스케 일본 외무성 외무심의관이 각국 수석대표로 참석해 3국 협력 현황을 평가하고 새로운 협력 사업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또한 한중일 3국 외교장관 회담 및 정상회의 개최 문제도 논의될 예정이다.
정상회담은 차관보급 회의, 장관급 회의를 먼저 진행해 회담 의제 및 일정 등을 조율하고 나서 진행되는 게 관례인 것을 감안할 때 이번 차관보급 회의를 시작으로 정상회담 논의가 속도를 내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된다.
하지만 중일간의 외교갈등이 여전하고 우리 정부 역시 일본과 과거사ㆍ독도 영유권 주장 등의 영토 문제로 마찰을 빚고 있어 정상회담으로 연결되기까지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 고위당국자는 "정상회담 개최 전망은 예단이 어려운 상황"이라면서도 "우리가 의장국을 맡는 연말까지 정상회담이 개최되도록 노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중일 3국 고위급 회의는 3국 정상회의, 외교장관회의, 부국장급 회의 등과 함께 3국 협력 체제의 주요 대화 채널로 2007년 1월 3국 정상이 개최에 합의한 이후 현재까지 모두 7차례 개최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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