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 회장 자산 12조4000억…세계 97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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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1-06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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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재호 기자 =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국내 최고 부자 자리를 지킨 데 이어 세계 100대 부자에도 다시 포함됐다.

6일 블룸버그가 집계하는 '세계 100대 억만장자 순위'에 따르면 4일(현지시간) 기준 이 회장의 자산은 117억 달러(12조4000억원)로 97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말 85위를 기록했던 이 회장은 삼성전자의 주가가 하락하면서 지난 8월 115위까지 밀렸다가 주가가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한 9월 이후 100위권에 재진입했다.

이 회장이 보유 중인 주식 가치는 삼성전자 70억 달러, 삼성생명 40억 달러, 삼성물산 1억3080만 달러, 삼성전자 우선주 1200만 달러 등이다.

또 현금·배당금이 4억2500만 달러, 이태원 자택이 1000만 달러 가량으로 추정된다. 자산 총액은 지난해 말보다 2억9770만 달러(2.6%) 증가했다.

현대차그룹의 정몽구 회장은 자산 70억 달러(7조4000억원)로 189위를 기록했다. 

정 회장의 자산 대부분은 주식으로 현대자동차 26억 달러, 현대모비스 19억 달러, 현대글로비스 9억3580만 달러, 현대제철 8억8370만 달러, 현대하이스코 3억1550만 달러 등이다. 현금은 3억5000만 달러 가량을 보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세계 1위 부자는 마이크로소프트 창립자인 빌 게이츠로 729억 달러(77조3000억원)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위는 멕시코의 통신 재벌 카를로스 슬림으로 697억 달러(73조9000억원)의 자산을 갖고 있다.

오마하의 현인으로 불리는 세계적인 투자자 워런 버핏은 599억 달러(63조5000억원)로 4위에 올랐다. 페이스북 창립자인 마크 주커버그는 236억 달러(25조원)로 26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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