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우섭인천시남구청장 인터뷰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3-11-06 10:55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오직 구민을 위한 열정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오직 구민을 위한 열정으로 구정에 혼신의 힘을 기울이고 있는 박우섭 인천 남구청장 으로부터 구정 전반에 관한 설명을 들어본다.
 
Q:최근 자치단체마다 마을공동체 만들기 사업에 많은 역량을 쏟고 있습니다.
특히 남구는 올초부터 주민이 마을 현안을 자발적으로 해결하는 ‘통두레’ 운동을 시작,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A:주민이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그 지역을 사랑하고 지역을 위해 애정으로 보람을 찾을 때 스스로에게 행복감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공공선이 무엇인지, 더불어 함께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하는 지 아는 ‘시민적 지혜’와 이를 실천할 수 있는 ‘시민적 덕성’을 필요로 합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방법이 바로 ‘통두레 운동’입니다.
 
통두레 모임이란 ‘통’의 문제를 제기하고 그 해결책을 찾기 위한 주민들의 주체적인 모임이지요.
통 단위로 주민들이 스스로 모임을 결성해서 지역문제를 해결해나가는 방식입니다.
 
Q: ‘통두레’ 운동이야말로 마을공동체를 만드는 초석이 될 수 있을 것 같군요.
작은 모임 ‘통’을 단위로 주민들의 활동이 곳곳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사례를 설명해 주신다면.
A:주안 3동 ‘기흥주택’이 제일 먼저 성과를 냈지요.
통장님이 쓰레기를 치우기 시작했고 노인 청소년 등 30여명의 주민이 함께 나서서 6일만에 쓰레기 치우기 작업을 마쳤습니다.
그 뒤 주민들은 쓰레기를 치운 자리에 마을 텃밭과 화단을 조성했지요. 마을 공동의 텃밭을 일구기 위해 주민들은 분주해졌습니다.
숭의2동 장사래 마을 주민들은 마을안에 있는 주인공원지킴이에 하나가 됐습니다.
주민들은 ‘장사래 마을지킴이’를 결성해서 방범이 취약한 곳이나 생활민원이 쌓인 곳을 대상으로 순찰을 시작했습니다.
 
주안 8동 연흥․광명아파트 주민들은 5개통 주민들이 ‘연흥광명두레’를 만들었습니다.
도로경사가 심한 탓에 겨울철 눈이라도 내리면 통학길 아이들의 안전이 위험한 지역입니다. 실제로 지난 겨울 폭설이 내리자 눈을 치우는 작업에 30여명 주민이 한달음 나섰습니다.
 
 
이밖에도 주차문제 해결을 위해 ‘주민 자율주차제’를 실행하고 있는 통두레 모임이라든가, 지역내 공가문제 해결, 재활용품 쓰레기 자율수거, 소규모 쉼터 조성 등 통 단위 다양한 두레 활동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지역발전의 씨앗이 되는 통두레 모임을 바탕으로 사회적자본을 축적, 행복한 마을을 조성하는 것이 지향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Q: 민선 5기를 시작하시면서 ‘창조도시’ 실현에 힘을 쏟아 오셨는데요.
특히 1인미디어 시대에 걸맞게 ‘미디어를 키워드로 한 창조도시’를 만드시는데 역점을 두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지난달 열린 주안미디어문화축제도 주민이 주도적으로 만드는 축제라는 점에서 차별성을 만들었다는 평가입니다.
 
A:남구는 ‘시민참여’ 인터넷방송국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주민이 다양한 방송콘텐츠를 직접 만들고 이를 소통하는 플랫폼으로 구청인터넷방송국을 활용하는 겁니다.
 
이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시민 미디어활동가’를 양성하는 교육을 시작했습니다.
 
지난해 남구관내 거점동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교육에 나서서 8기에 걸쳐 160여명을 교육했구요. 이분들이 동네뉴스를 40편정도 만들어냈습니다.
물론 올들어서도 계속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10월까지 6기 교육을 마쳤구요. 연말까지 계속 갑니다.
인천시에서도 지난 6월 ‘인천 SNS 시민미디어방송’을 개통하고 시민참여 미디어방송국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바로 남구가 지난해부터 실행해온 ‘미디어를 통한 창조도시’와 그대로 맥이 닿아 있다고 할 수 있지요.
 
 
‘주안미디어문화축제’는 ‘미디어 창조도시’를 핵심 정책으로 지향하고 있는 남구가 심혈을 기울여 만들어 온 장이기도 합니다.
특히 올해는 ‘시민이 중심에 서서 만드는’ 축전에 차별성을 두었지요. 이에 따라 ‘21개 마을극장’을 행사 전면에 포진시켰습니다.
 
 
 
Q: 평생학습에 대한 이야기도 빼놓을 수 가 없을 것 같습니다.
전국평생학습도시협의회장을 맡고 계시지요? 남구의 평생학습이 전국우수사례로 소개가 되고 있습니다.
 
A: 평생학습도시협의회에는 전국 120개 도시가 참여하고 있습니다.
평생학습 관련 행사에서 남구 사업들이 우수사례로 소개되고 있지요.
 
올해 교육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학산선비대학’이 대표적인데요.
남구라는 지역성과 사회적 상호작용, 공동의 유대관계를 이끌어 내서 학습공동체를 이루는 과정으로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주민이 가르치며 서로 배움을 즐기고 나누는 학습공동체 형성은 평생학습이 지향하는 종국이라고 할 수 있지요.
 
 Q:. 마지막으로 남구 구민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어느덧 2013년이 두달도 채 안남았습니다. 할 일이 많습니다.
공동체 결속력으로 지역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상생하는 복지도시' 구현을 위해 ‘통두레 운동’을 지속적으로 추진, 지역공동체를 회복시키는데 힘을 쏟고자 합니다.
2014년은 ‘민속진흥의 해’를 목표로 설정했습니다.
남구는 문학산을 중심으로 2천년 백제 건국 신화가 숨쉬고 있습니다.
문학산성과 인천도호부, 인천향교, 학산서원 등 문화유산을 품고 있는 인천역사의 태동지이죠.
 
구민의 삶속에 스며드는 전통문화 가치 창출을 지향점으로 향토문화 발굴, 전통문화 보급, 문화재 보존과 전승, 문화유산 활성화에 적극 나설 계획입니다. 구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