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방보훈청은 11월 우리고장 현충시설에 오강표열사 순국지인 공주향교 강학루를 선정했다.
공주향교 강학루는 1905년 을사조약 체결과 1910년 한일 합병으로 국권을 박탈당하자 오강표 열사가 망국의 울분을 참지 못하고 자결한 곳으로 충남 공주시 교동에 위치해 있다.
오강표 열사는 충남 공주 사곡면 월가리에서 태어나 관직에 나가지 않고 학문에 몰두한 유생으로 1905년 11월 일제가 무력으로 고종과 대신들을 위협해 을사조약을 강제 체결하고 국권을 박탈하자 통분을 이기지 못해 즉각 일제침략을 규탄하고 을사조약 파기와 을사5적 처형을 요청하는 상소를 올렸다.
또한 1910년 8월 한일합병되자 일제치하에서는 살 수 없다고 선언하고 절명사(絶命詞)를 지어 공주향교 명륜당으로 들어가서 절명사를 벽에 붙이고 일장 통곡한 후에 강학루(講學樓)에서 목을 매어 자결 순국했다.
정부는 고인의 충절을 기려 1962년에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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