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경륜경정사업본부)
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정정택) 경륜경정사업본부 주최로 지난 3일 광명스피돔에서 열린 2013 한-일 경륜 결승경주에서 김민철(34) 선수가 마지막 한 바퀴를 남기고 사토의 토모카즈(30) 후시미 토시야키(37) 등 일본 최강의 우승후보들을 차례로 제치며 선두로 나서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인간승리의 드라마가 펼쳐지는 감동의 순간이었다. 그가 챔피언 시상대에 오르자 경륜 팬들은 뜨거운 박수로 아낌없이 축하했다.
김민철은 지독한 의지와 뼈를 깎는 재활로 2011년 기적처럼 컴백했으나 부상 후유증에 시달렸다.
그는 지난 2년간 큰 경주 챔피언 자리에 그는 늘 설 수 없었고 팬들은 ‘한물 간’ 선수로 평가했다.
하지만 올해 3월 스포츠동아배 대상에서 우승하며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고, 한-일 경륜 선발전에서도 최종 2위에 오르는 기염을 선보이며, 마침내 이번 한-일 경륜전 챔피언을 차지, 불사조임을 다시 한 번 선언했다.
한편 김민철은 “한일전에서 우승할 줄 몰랐다. 이 기쁨을 대한민국의 모든 경륜선수들과 나누고 싶다”면서 “기세를 몰아 연말 그랑프리 대회 챔피언에도 도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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