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행위원회는 5일(현지시간) 내년 유로존 경제가 1.1% 성장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초에는 내년 경제성장률이 1.4%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 후 1.2% 성장할 것으로 낮춘 바 있다. 특히 프랑스의 내년 경제성장율은 기존 1.1%에서 0.9% 낮췄고 스페인의 경우 0.9%에서 0.5%로 하향조정했다.
올리 렌 경제·통화 담당 집행위원은 "특히 프랑스와 스페인의 경우 경제적 개혁이 시급하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프랑스는 지난달 새 예산안을 발표했는데 2015년에 2.8%의 재정적자를 예상했다. 스페인 정부도 내년에 0.7% 성장할 것이란 전망보다 비관적이지만 재수정할 이유는 없다고 전했다.
지난 10월 유로존 인플레율은 0.7%까지 하락했다. 금융위기 이후 최저치다. 렌 집행위원은 내년 인플레이션 전망치가 1.5%, 2015년 전망치 1.4%가 떨어질 것을 전망했다. 그는 "둔화되는 부분이 많긴 하지만 현재 시점에서 디플레이션 리스크는 없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유로존 디플레이션 리스크 우려가 이번 성장률 하향조정에 일조했다고 FT는 설명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