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3중전회' 앞두고, 테러 등 경계태세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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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1-07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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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발생한 산시성 타이위안시 폭발사고 현장의 모습. [타이위안(중국)=신화사]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오는 9일부터 12일까지 나흘간 진행되는 중국 공산당 제18기 중앙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3중전회)를 앞두고 중국 전역에서 경계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최근 베이징 공안 당국이 중국 주요 정치행사이자 향후 10년 청사진을 제시할 3중전회를 앞두고 잇따라 안보 및 사회안정 관련 업무회의를 여는 등 테러 등에 대한 경계태세 강화에 나섰다.

특히 최근 톈안먼(天安門) 차량돌진 사건 및 6일 산시(山西)성에서 연쇄폭발사건이 발생하는 등 안보에 비상등이 켜진만큼 사각지대를 없애고 위협요소를 최대한 모두 제거하라는 지시가 내려졌다고 홍콩언론이 7일 보도했다. 

신장(新疆)위구르독립세력의 테러사건으로 판정된 톈안먼 차량충돌 사건 발생 후 신장 우루무치(烏魯木齊) 지역의 보안수준은 이미 최고 등급으로 상향조정됐으며 과거 축제기간에만 시행하던 안보점검이 매일 시행되고 있다.  

구이저우(貴州)성과 헤이룽장(黑龍江)성 등 정부도 경찰과 소방 당국에 "3중전회 안보업무에 총력을 다하라"고 지시를 하달했다. 하얼빈(哈爾濱)시 등은 칼과 총기류 단속에 나섰으며 충칭(重慶)시 정부는 길거리 테러방지 활동을 벌이고 심지어 학교에서도 불시 검사를 해 가위나 장난감 총까지도 단속하고 있다

이밖에 후난(湖南)성은 각급 안전감독국에 서한을 보내" 24시간 당번제를 엄격하게 시행하고 사건발생시 빠른 대응이 가능하도록 조치할 것"을 지시했다.

특히 산시성의 연쇄폭발사건이 안보강화를 전국적으로 확산시키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홍콩 언론은 전망했다.

한편 산시성 당국은 사건 발생 후 바로 조사에 착수, 현재 용의자 1명을 체포해 구체적인 사실을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홍콩 성도일보(星島日報)는 산시성 폭발사건은 수법으로 볼 때 민족독립세력이 일으킨 것이라기 보다는 정부와 사회에 대한 불만표출일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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