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부사장)은 7일 서울 강남구 르네상스 호텔에서 열린 '스마트TV 글로벌 서밋'에서 기자들과 만나 "타이젠TV 개발이 상당히 많이 진전됐다"며 "시점은 크게 차이나지 않겠지만 타이젠폰 출시 이후 타이젠TV도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부사장은 타이젠TV의 장점으로 오픈 플랫폼을 들었다. 그는 "타이젠은 오픈 소스로 다양한 개발자들이 참여할 수 있다"며 "타이젠폰과도 연동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의 기조연설을 맡은 이마드 소우소우 타이젠 OS 총괄책임자(부사장)도 "타이젠 개발이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며 "타이젠은 모바일뿐만 아니라 스마트TV·프린터·카메라·자동차·노트북 등에도 사용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타이젠 연합은 지난 2월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MWC에서 올 하반기 타이젠폰을 출시하겠다고 밝혔으나 제품 완성도 등을 이유로 출시 시기를 연기했다. 이에 업계에서는 내년께 첫 제품이 나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달 11~12일 서울 강남 리츠칼튼호텔에서 ‘타이젠 개발자 서밋’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는 최종덕 삼성전자 부사장 겸 타이젠 기술운영그룹 공동의장과 이마드 소우소우 인텔 부사장이 기조 강연자로 나서 차세대 타이젠 OS인 타이젠3.0을 공개하고 타이젠 기반 제품의 개발 현황에 대해 설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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