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본부장의 방중은 지난주 워싱턴과 평양에서 각각 진행된 한미·북중 북핵 라인간 동시접촉 이후 첫 일정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형식적으로는 한중 6자회담 수석대표 회담이지만 내용면에서는 핵심 6자 회담국인 남·북·미·중 4자간 협의라는 점이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에 주목되는 것은 중국을 통해 전달될 것으로 보이는 북한의 입장이다.
10일 외교부 관계자는 조 본부장이 이번주 중·후반 방중하는 방향으로 중국측과 일정을 잡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달 말 6자회담 미국 수석대표인 글린 데이비스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와 회동한 우 대표는 지난 4∼8일 북한을 방문했다.
우 대표는 방북시 미국과 협의한 내용을 토대로 북한과 비핵화 대화 재개 방안에 대해 집중적으로 의견 교환을 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 과정에서 우 대표는 북한측에 비핵화 문제에 대한 태도 변화도 요구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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