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례신도시는 마이너스 프리미엄 아파트가 속출하고 있는 수도권에서는 보기 드물게 전매제한이 1년 적용되고 있는 중대형 민영아파트에도 일부 발코니 특화세대나 펜트하우스의 경우 2억원의 프리미엄이 붙고 있을만큼 인기를 끌고 있다.
위례신도시의 중대형 분양가는 3.3㎡당 1600만~1800만원, 중소형 공공물량의 경우 1400만원대다. 인근지역 기입주아파트의 최근 실거래가를 살펴보면 문정동 패밀리아파트 전용면적 84㎡의 매매가는 3.3㎡당 2109만원, 2004년 입주한 문정동 래미안이 1933만원에 거래된 바 있다. 문정동 래미안 아파트의 전셋값은 3.3㎡당 무려 1303만원에 달한다. 최근 분양했던 서울지역의 신규분양아파트와 비교해도 경쟁력을 갖췄다. 지난 6월 공급된 마포와 왕십리뉴타운 단지가 3.3㎡당 1700만원을 넘어서 위례신도시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2006년 3.3㎡ 1600만~1800만원 선에 분양됐던 판교 중대형 아파트의 경우 현재 3.3㎡당 실거래가 2300만원을 넘어 위례신도시의 가격 상승여력은 높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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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례신도시에서는 지난 5월부터 10월 17일까지 7개 단지, 4281가구에 대한 청약접수가 진행됐다. 1순위에서 총 3만5441명이 청약 접수해 전체단지의 1순위 평균경쟁률을 평균 내보면 8.27대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셈이다. 청약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단지는 래미안 위례신도시로 1순위에서 27.47대 1로 마감됐다. 두번째는 위례 힐스테이트로 평균 11.03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모든 계약을 보름 만에 마무리하는 기록을 달성했다.
위례신도시의 청약경쟁률은 전 주택형이 비교적 고르게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주택업계가 주로 자금부담이 적고 청약통장 보유자가 가장 많은 전용 101㎡의 물량을 전체 공급물량의 90% 이상으로 배치하면서 대형물량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같은 위례신도시임에도 불구하고 소재지와 청약시기에 따라 청약 성적에는 편차가 났다. 가장 인기가 많았던 지역은 서울 송파권역이다. 하남시, 성남시 물량과 달리 모두 1순위에서 평균 16대 1 이상의 청약경쟁률로 마감됐기 때문이다. 서울 송파권역은 서울 송파구, 하남시, 성남시에 걸쳐 조성되는 위례신도시내에서도 서울 강남3구에 속하는 송파구에 위치하는데다 위례신도시의 중심상업시설인 트랜짓몰이 조성되는 노른자위 지역이다. 분당신도시의 시세를 주도하는 정자동 주상복합촌처럼 트랜짓몰을 중심으로 위례 주상복합촌이 조성되고 있어 미래가치도 밝은 편이다. 서울시 거주자에게 전체물량의 50%가, 수도권 거주자에게 나머지 50%가 배정돼 서울시 거주자의 경우 우선청약과 기타수도권에서 두 번의 당첨기회를 노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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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시 물량은 청약통장 보유자가 가장 적어 3순위까지도 당첨기회가 주어졌던 만큼, 치열한 청약경쟁을 피해 위례 입성을 원하는 하남시와 경기도 수요자들에게 알맞다. 올해 공공분양은 성남시에만 예정돼 있는데다 분양물량이 무려 1540가구나 돼 특히 성남시의 무주택 실수요자라면 적극 청약해볼 만 하다. 중대형 민영아파트에 비해 3.3㎡당 300여만원 저렴해 전셋값으로 내집마련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청약경쟁을 조금이라도 피하고자 한다면 선호도가 떨어지는 입지에 비인기 주택형으로 당첨 기회를 높이는 것도 방법이다.
올해 남은 물량 중 가장 기대가 모아지는 곳은 C1-1블록 ‘위례 송파 힐스테이트’다. 위례에 올해 분양되는 마지막 민영아파트로 지하 3층 지상 29층 전용 101~149㎡, 총 490가구 규모로 전용 101㎡가 전체의 약 90%를 차지한다. 기존 위례신도시 물량과 달리 행정구역상 서울 송파구에 속하는 위례신도시의 중심상업지구인 ‘트랜짓몰’ 내에 짓는 주상복합아파트로 생활편의시설 이용이 편리하다. 전 가구 남측향 배치와 판상형 위주 설계로 채광과 통풍이 우수하다.
이달 위례신도시 A2-11블록에서 분양 예정인 ‘위례 자연앤 래미안-e편한세상’는 민관이 합동으로 사업하는 보금자리지구 물량이다. 청약저축이나 주택종합저축의 청약저축분으로 청약할 수 있는 공공분양이다. 분양가는 3.3㎡당 1420만원이다. 1540가구(전용 75·84㎡)의 대단지로 지하2층 지상21층 21개동 규모다. 알파룸, 3면 채광, 2면 조망형 거실 등 타입별 특화 설계를 적용했다.
이밖에 현대엠코는 위례신도시 A3-6A블록에 전용 95·98㎡로 구성된 ‘위례 엠코 2차’ 673가구를 내년 2월 공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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