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운용 "내년엔 대형 성장주 펀드 유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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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1-12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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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 "내년에는 글로벌 경기 회복으로 경기민감주를 편입하는 대형 성장주 펀드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투자신탁운용(대표이사 정찬형, 이하 한국운용)은 12일 '2014년 펀드투자 전략' 자료에서 이같이 밝혔다. 수출 중심의 한국 경제가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 경기 회복의 수혜를 입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운용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부터 글로벌 투자자금이 채권에서 주식으로 이동하는 자금대이동(Great Rotation)이 확산 중이다. 

유럽의 재정위기가 바닥을 치고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선진국의 경제지표가 긍정적으로 나오면서 선진국으로의 자금이동이 뚜렷해졌다.

이는 글로벌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도 해석할 수 있는데 7월 이후 외국인 자금이 우리나라 증시로 꾸준히 유입된 원인이기도 하다. 

한국운용은 2014년 펀드시장 트렌드를 분석하며 가치주와 중소형주 펀드에 대한 선호가 둔화되고 국내 지수 상승과 관련된 대형 성장주 펀드에 관심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운용 리테일영업본부 함정운 상무는 "최근 선진국의 경지지표들이 긍정적인 신호들이 나타나고 있어 투자환경의 변화에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인 전략을 짜야할 때"라며 "우리나라는 수출중심 경제구조로 글로벌 경기회복의 지표 역할을 하고 있어 선진국 경기회복의 수혜가 매우 크기 때문에 경기 민감주를 편입하고 있는 대형 성장주펀드 등이 유망할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에는 개인연금과 퇴직연금 등의 연금자산도 본격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4월 이후 변경된 개인연금제도는 기존 상품단위에서 계좌단위로 변경되면서 관리가 편리해졌고, 소득공제 혜택까지 주어지기 때문이다.

한편 주식형 펀드시장 규모는 지난 2008년 이후 약 56조7000억원 정도가 줄었다. 펀드환매도 계속돼 지난 10월 이후 이달 7일까지 6조1000억원이 빠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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