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사업은 장애인 등 소외계층을 위한 동화 벽화를 선사해 소외 이웃 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들도 마음의 위안을 얻을 수 있도록 세종대 회화과 교수 및 학생들에게 재능기부를 요청하면서 추진됐다.
사업 기획은 올해 구가 추진한 공공근로사업의 일환인 ‘벽화그리기 사업’의 총괄 기획자인 이강화 세종대학교 회화과 교수가 맡았으며, 세종대에서 회화를 전공한 대학생 5명의 재능기부로 진행됐다.
사업 대상지는 군자동 254번지에 위치한 장애인복지시설인 군자작은예수회(시설장 손은미 수녀)로 이곳에는 지적 연령이 3세 정도인 지적장애인들 10여명이 거주하고 있다.
이들은 지적수준이 초등학생보다 낮아 시설을 찾지 못하고 길을 잃는 경우가 많았다. 이에 시설 담장에 아름다운 동화벽화를 그려 넣어 장애인들이 한눈에 찾기 쉽도록 하기 위해 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학생들은 높이 1.5m, 길이 40m에 달하는‘군자작은예수회’담장에‘동화나라 광진’을 주제로 한 동화적 상상력과 종이비행기 등 희망을 표현한 벽화를 그려 무채색이던 담장에 색을 입힐 예정이다.
이들은 지난달 벽화 도안을 확정하고 외벽 청소 등 벽화작업 준비를 마친 후 지난 6일부터 오는 29일까지 23일간 밑그림 작업과 그림 그리기 작업을 거쳐 변색 방지를 위한 코팅작업까지 실시한 후 벽화 작업을 마무리한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은“아름답고 청결한 도시 미관은 구민의 품격을 반영하는 만큼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학 협력을 통해 지역 사회와 대학이 함께 상생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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