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는 현재 고교 2학년 학생들이 입시를 치르는 2015학년도 정시모집에서 모집군을 나군에서 가군으로 옮기는 방안을 14일 열리는 학사위원회에서 심의해 확정할 예정이다.
정시모집에서는 가·나·다군에 복수지원할 수 있으나 군별로 1개 대학에만 지원해야 한다.
그동안 서울대는 나군, 연세대·고려대는 가군에 있어 서울대에 지원한 수험생 상당수는 연세대나 고려대에도 원서를 넣었다. 성균관대와 한양대는 가·나군 분할모집을 하고 있다.
서울대가 가군으로 이동하고 연세대·고려대가 계속 가군에 남으면 상위권 수험생들의 선택 폭이 좁아진다. 서울대 응시자는 연세대·고려대 등에 복수지원 할 수 없게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서울대가 모집군을 이동하면 상위권 대학을 중심으로 다른 대학도 연쇄적으로 모집군을 바꾸거나 조정할 가능성도 있다.
서울대 입학본부 관계자는 "2월에 합격자를 발표하는 나군 전형 일정이 늦어 합격자 발표 일자를 최대한 당기려는 취지"라며 "전형 요소가 단순해져 굳이 나군에 남아 늦게 합격자 발표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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