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교육협의회(이하 대교협)는 13일 "2014학년도 수시 1차 입학사정관 전형에서 대교협 유사도검색시스템 활용 대학이 증가하자 자기소개서 및 교사추천서 등 학생 제출서류에 대한 유사도 검색결과 유사도율이 전년 대비 대폭 감소했다"고 밝혔다.
대교협에 따르면 이번 수시 1차 입학사정관 전형 유사도검색시스템 활용 대학 수가 총 108개교로 전년 수시 1차 때에 비해 14개교 늘었고, 이와 함께 검색 대상 학생 수도 총 30만2880명으로 전년 대비 7만4923명(32.9%) 증가했다.
그 결과 자기소개서는 의심수준 이상(유사도율 5% 이상) 인원이 총 1177명으로 전년 2889명 보다 59.4%가, 교사추천서의 경우 의심수준 이상(유사도율 20% 이상) 인원이 7576명으로 전년 1만617명 보다 28.6% 감소했다.
최창완 대교협 대학입학지원실장은 "유사도검색시스템 활용 대학이 늘어나고 자기소개서 및 교사추천서 유사도율이 전년에 비해 대폭 축소된 것으로 볼 때 학생 및 교사들이 점차 제출서류의 ‘진실성’이 중요하다는 인식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부터 각 대학이 재검증 절차를 마련하고 있는 만큼 남아있는 정시 등 전형에서도 제출서류에 대해 신중을 기하고, 진솔하게 작성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대교협은 '의심수준 이상' 서류에 대해 대학이 지난해 11월 정한 '유사도검증 가이드라인'에 따라 철저한 검증을 요청하고, 공정성확보시스템을 통해 '의심수준 이상' 지원자에 대한 각 대학의 확인방법과 합격 여부도 확인할 예정이다.
의심수준 이상에 해당되는 서류에 대해 대학은 유선확인, 현장실사, 본인확인, 교사확인, 심층면접 등을 통해 철저히 검증하도록 하고 있다. 전형 종료 후에도 지원서류에 대한 재검증을 진행해 표절·대필·허위 등이 발견된 경우 입학 이후라도 취소 조치가 내려진다.
대교협은 향후 '수시 2차' 및 '정시 입학사정관 전형' 실시 대학에도 유사도검색시스템을 추가 운영 지원하고, 정부지원대학이 ‘의심수준 이상’ 서류에 대하여 어떻게 검증절차를 마련하고 운영했는지를 ‘현장점검 및 컨설팅’을 통해 확인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대학이 ‘사후검증’을 할 수 있도록 2014학년도 입학사정관 전형 합격자를 대상으로 내년 2월 7일부터 9일까지 사후검색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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