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크, 유기태양전지 개발 나서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머크가 POPUP 컨소시엄을 구성해 유기태양전지(OPV) 개발에 나섰다. 

독일연방교육연구부(BMBF)가 후원하는 이 프로젝트는 유기태양전지 개발에 필요한 획기적인 솔루션을 위해 도입됐다. 머크가 주도하는 POPUP 연구 컨소시엄은 OPV 분야별 최고 기술을 자랑하는 10개 기업 또는 기관으로 구성돼 있다. 3년간 진행되는 이 사업에는 총 1600만 유로가 투입된다. BMBF에서 820만 유로를 지원하며 나머지 금액은 참가 기업이 부담할 예정이다.

POPUP 연구의 목적은 효율과 안정성을 대폭 강화한 OPV 재료를 개발해 인쇄와 코팅 공정의 비용 효율을 높이는 데 있다. 또한 유연하면서도 튼튼하고, 반투명과 불투명 성질을 갖는 모듈을 위해 새로운 디바이스 구조도 개발할 계획이다. 개발된 제품은 경쟁력있는 양산 과정을 통해 중장기적으로 차량 내부 전자 장치, 건물외관 유리면의 전원 공급, 독립형 건물이나 장비, 비상 시스템, 교통과 내비게이션 장비의 전원 공급용으로 쓰일 계획이다. 야외 활동시 휴대용 전원이나 모바일 기기 충전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머크는 컨소시엄에서 전체 사업을 총괄한다. 반도체 고분자 전문 제조 기업인 머크는 첨단 물질의 개발과 합성, 이들 물질의 물리화학적 특성을 규명하고 단순화된 기기장치를 통한 평가를 진행한다. 머크는 이들 물질을 인쇄가능한 배합물질로 가공하고, 밀리그램 단위에서 킬로그램 단위로 양적 규모를 단계적으로 늘리는데 필요한 전문성과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