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3분기까지 누적 당기순이익도 107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35% 하락했다.
이에 대해 SC은행 측은 "정기 세무조사 결과에 따라 일회성으로 반영된 약 590억 원의 세금을 제외하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전년도와 유사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3분기 SC은행의 수익은 상당폭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205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175% 줄어들었고 순이자마진(NIM)도 2.08%로 0.03%포인트 낮아졌다. 전년 동기와 견주면 NIM은 0.09%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은행의 수익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총자산순이익률(ROA)과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각각 -0.23%와 -3.13%로 전 분기보다 각각 0.52%포인트, 7.24%포인트 하락했다.
건전성은 소폭 개선됐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52%로 전 분기 대비 0.11%포인트 개선됐으며, 바젤((Basel) II 기준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은 16.23%로 0.65%포인트 올랐다. 기본자본비율(Tier 1)은 13.29%로 전 분기보다 0.48%포인트 상승했다.
은행 측은 "바젤III에 따른 새로운 유동성 규정 도입에 충분한 준비가 돼 있다"면서도 "높은 자본비율 요건 및 저조한 수익률은 ROE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연체율은 0.89%로 전 분기보다 0.19%포인트 증가했으며 대손충당금 적립 비율은 138.52%로 0.56%포인트 감소했다.
리차드 힐 한국 SC금융지주 대표이사 겸 은행장은 "전반적으로 은행업계 영업여건이 어려운 상황이고 스탠다드차타드은행 또한 예외일 수 없다"면서도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은 매우 건전한 자기자본비율과 유동성을 유지하고 있으며 글로벌 네트워크와 상품 및 서비스 역량을 통해 한국 기업들의 해외 진출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SC금융지주도 3분기에 244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적자 폭은 전 분기보다는 195% 하락한 것으로, 3분기까지 누적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21% 감소한 926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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