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13/11/14/20131114171324767666.jpg)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에 있는 사이프러스 포인트GC 16번홀(파3) 그린 주위 모습이다. 미국 골프닷컴은 14일 홈페이지를 통해 이 홀을 ‘미국 골프코스에서 최고의 홀’로 꼽았다.
몬테레이 반도 남단에 위치한 이 홀은 챔피언티 기준으로 길이 231야드다. 태평양을 끼고 있어 항상 바람이 분다. 티잉 그라운드에서 캐리로 200야드를 날려야 볼이 그린 근처에 도달한다. 그린 주변에는 6개의 벙커가 입을 벌리고 있다.
경관도 뛰어나지만, 골퍼들의 기량을 적나라하게 평가할 수 있기 때문에 미국뿐 아니라 세계 골프코스가운데 몇 손가락 안에 드는 ‘명 홀’이다. 이 홀에서 홀인원을 한 사람은 빙 크로스비, 제리 페이트 등 손으로 꼽을 정도다. 저명한 앨리스터 매켄지가 설계했다.
사이프러스 골프클럽은 세계에서 가장 폐쇄적인 클럽 중 하나다. 약 250명의 회원들 면면은 잘 알려지지 않았고 회원들도 외부에 공개되는 것을 꺼린다. 일반 골퍼들은 16번홀에서 티샷을 해보는 것 자체만으로도 축복이라고 한다.
골프닷컴은 그밖에도 오거스타내셔널GC의 11∼13번홀, 페블비치골프링크스의 18번홀, 파인허스트 넘버2코스 5번홀, 파인밸리GC 15번홀, TPC 소그래스 17번홀, 올림픽클럽 18번홀 등을 미국의 50대 홀로 선정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