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 전남 순천시가 도심 중심부에 위치한 봉화산을 한 바퀴 도는 둘레길 일부를 개설, 다음 달 첫 선을 보인다.
순천시는 지난해 말 봉화산 3부 능선 12.5㎞의 둘레길 조성에 들어가 현재 공정률 90%로 12월 말 완공을 앞두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봉화산 둘레길은 자연지형에 맞게 평지형태로 조성해 시민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4개 구간으로 나뉜 둘레길은 용당동, 조곡동, 생목동, 조례동 서면 등을 아우르고 있어 각 구간마다 도시민의 휴양을 위한 치유의 숲, 유아숲, 실버숲 등 테마를 부여했다.
특히 각 마을의 유래와 전설 등 스토리텔링화해 걸으면서 둘레길 의미를 배울 수 있도록 조성했다.
둘레길 조성과 함께 봉화산은 시민의 휴식공간으로 재탄생했다.
동천 장대공원과 죽도봉 공원을 연결하는 청춘데크길은 데크길 579m, 흙길 340m, 일방로 226m 구간을 조성해 시민들이 쉽고 간편하게 죽도봉 공원에 오를 수 있게 해 산책 코스로 각광 받고 있다.
그동안 인적이 드물었던 죽도봉 강남정과 주변도 산뜻하게 리모델링해 시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강남정은 1층 카페 공간, 2층 체험 공간, 3층 전망 공간으로 리모델링해 숲속의 카페로 따뜻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카페 앞에는 '느린 우체통'이 설치돼 있다. 이 우체통은 편지를 쓴 후 1년 후에 도착해 사랑을 확인하려는 젊은 연인들에게 특히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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