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홍 기자 =현대중공업은 자사 자원봉사단이 17일 자매결연 마을인 경남 밀양시 산내면 남명리 동명마을을 찾아 사과 수확을 도왔다고 밝혔다.
팀·반장협의회, 연합현우회 등 9개 직무동호회 회원 240명으로 구성된 봉사단은 이날 하루 동안 이 마을 26개 사과 농장에서 농민들이 정성껏 가꾼 사과를 수확하고, 병충해를 입은 사과를 분류하는 등 일손을 도왔다.
특히 올해는 일조량이 높아 사과 농사가 풍작을 이뤘지만 수확해야 할 사과의 양에 비해 일손이 부족했고, 갑자기 추워진 날씨로 인해 작물이 얼어 일 년 농사가 모두 수포로 돌아갈 수도 있는 상황이어서 농가에 큰 힘이 됐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현대중공업 봉사단은 이날 사과 수확뿐 아니라, 수확한 사과를 즉석해서 구입하기도 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2005년 경남 밀양 동명마을과 자매결연을 맺고, 매년 농작물 수확을 도우는 것은 물론, 명절에는 선물을 전달하고, 수시로 경로잔치를 여는 등 주민들과 각별한 친분을 이어가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이밖에도 1사(社)1촌(村) 운동으로 울산(동구 주전, 울주 언양), 경북(경주 진리) 등 다른 농·어촌 4개의 마을도 자매결연을 맺고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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