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찬식 "한강교량 5년간 421명 자살…투신방지책 설치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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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1-17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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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 서울시가 한강교량 중 투신 자살자가 가장 많은 마포대교에 자살방지용 투신방지책 설치를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의회 주찬식 의원(송파1, 새누리당)이 서울시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08~2012) 마포대교 등 한강교량에서 투신 자살한 사망자수가 421명에 달했다.

서울시는 마포대교 생명의 다리 추진 사업과 관련해 자살방지를 위해 여러 가지 아이디어 정책들을 펼치고 있지만 자살한 사람들의 수는 줄지 않고 있다. 생명의 다리 사업이 추진된 2012년만 하더라도 마포대교에서 6명의 사망자가 발생, 2011년 5명에 비해 오히려 증가한 것이다.

주 의원은 "이는 소극적 예방책에 불과하며 가장 심각한 마포대교에 시범적으로 투신 자체가 불가능하도록 투신방지책을 설치하는 등 보다 적극적인 예방책이 적극 강구돼야 한다"면서 "자살을 위한 투신 자체가 어렵도록 경관이 고려된 철책을 마포대교에 시범적으로 설치하자"고 강조하며 미 워싱턴 앨링턴 다리를 예로 들었다.

그는 "앨링턴 다리는 투신 자살로 몸살을 앓다가 1980년대 한 국회의원의 딸이 앨링턴에서 자살하자 다시는 이런 비극이 없도록 아버지가 기부를 해서 자살방지용 철책을 세웠다"면서 "철책이 세워진 이후 투신 자살률이 크게 줄었고 신기하게도 그 옆의 테프트 다리 자살률 역시 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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