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 포스코가 필리핀 수재민 구호성금으로 30만 달러를 지원하기로 했다.
포스코는 ‘포스코1% 나눔재단’에서 모은 10만달러와 기존 기아대책에 예탁돼 있는 20만달러를 합해 총 30만 달러를 필리핀 현지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앞서 포스코는 이날, 1% 나눔재단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첫 사업으로 10만달러를 지원하기로 결의했다. 이날 공식출범한 1% 나눔재단은 포스코 패밀리 임직원들이 모은 기부금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설립됐다.
1% 나눔재단은 이사장인 정준양 포스코 회장을 비롯해 정무성 숭실사이버대학교 부총장, 정진옥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본부장, 김해성 지구촌 사랑나눔 대표, 정선희 세스넷 상임이사, 김병필 포항외주파트너사협회장 등 6명의 이사진으로 구성됐다. 이날 행사에는 이사진을 포함해 이주형 노경협의회 전사 대표, 감사인 김재윤 삼일회계법인 상무 등이 참석했다.
정 회장은 “창립 초기부터 지역사회와 동반 성장을 꿈꾸며 꾸준히 나눔 활동을 전개한 것이 임직원들의 1% 급여 나눔으로 꽃을 피우게 됐다. 엄청난 피해를 입은 필리핀 수해민들에게 3만7000명의 정성으로 마련한 기부금을 지원하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설립된 1% 나눔재단은 2011년 10월부터 포스코 임원과 부장급 이상 임직원들이 급여 중 1%를 기부하는 운동에서 출발했다. 이후 자발적인 참여가 이어지면서 현재 포스코 외에도 26개 패밀리사가 기부에 적극 동참하고 있으며, 전체 임직원 90% 이상이 기부에 참여했다.
1% 나눔재단은 올 한해 동안 모아진 포스코 및 패밀리 임직원의 기부금과 회사 매칭그랜트를 포함해 총 40억 원으로 본격적인 나눔 사업을 전개하게 된다. 2014년 이후에는 포스코, 패밀리사, 외주파트너사가 기부하는 금액이 연간 70억 원 수준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앞으로도 포스코 패밀리 전 직원은 1% 나눔 활동을 통해 소외계층을 위한 문화 복지와 문화유산 보호, 국내외 사회복지 증진을 위한 활동을 전개해 나눔 문화를 확산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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