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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크, 달력으로 한국미술 세계에 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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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1-18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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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하엘 그룬트 한국머크대표(왼쪽)와 홍지연 작가가 한국 미술을 소개하는 머크 달력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올해도 변함없이 한국미술을 담은 머크의 달력이 세계에 소개된다.

독일의 화학ㆍ의약 기업인 머크의 한국 지사 한국머크는 18일 송년 간담회를 통해 머크의 달력을 통해 한국 미술을 소개하는 다섯번째 시간을 보냈다.

올해로 5년째 진행되고 있는 ‘달력 프로젝트’는 한국고유의 전통적 미술색채가 반영된 달력을 머크가 진출한 각 67개국에 배포해 한국미술 및 한국미술작가를 자연스럽게 외국에 소개하는 한류전도사 역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실제로 ‘한복 입은 여인’을 소개한 2012년도의 달력의 경우 해외에서의 호응이 무척 높아 달력의 추가 송부요청이 들어왔었다고 회사측은 전한다.

대부분의 기업들이 연말이 되면 새해달력을 제작하지만, 한국머크의 달력은  한국미술작가를 후원하고 그의 작품을 달력을 매개체로 국내뿐 아니라 다른 나라에도 알린다는 의미가 있다.

머크는 매년 달력제작에 앞서 작가 발굴에도 심혈을 기울이며, 달력 제작발표회를 마련해 작가가 직접 작품을 설명하는 기회도 제공한다.

미하엘 그룬트 한국 머크 대표는 “일상 생활에서 늘 접하는 달력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작가와 작품을 알게 되고, 이를 통해 국내 문화예술 발전에도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달력으로 한국미술 알리기’ 프로젝트의 취지를 설명했다.

한국 머크는 2014년도 달력의 작가로 홍지연씨를 선정했다. 작품이 실린 달력은 머크의 전세계 지사 네트워크를 통해 소개될 예정이다. 홍지연 작가는 민화의 이미지와 개념을 전통과 현대, 서양과 동양의 이중적인 가치들로 표현하는 작업을 해오고 있다. 전통적인 민화를 중심 모티브로 차용하여 민화 속 소재들과 다른 시공간의 요소들을 함께 병치시키는데 전통화에 등장하는 꽃과 동물들은 작가의 그림 속에서 서양의 문화적 요소들과 혼재되어 표현된다.

머크는 1989년 비즈니스를 시작한 이래로 그동안 한국에서 액정 기술과 생명공학 분야의 우수 인재를 발굴해 시상하고, 의대생에 장학금을 지원하는 등 주로 과학기술 분야를 지원해오다 2009년부터 한국 작가의 그림으로 달력을 제작해 전세계에 한국 미술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EBS, 연세대, 경희대, 고려대, 서울대 등 대학에서의 CEO 특강과 아리랑 TV, MBC, MBN, YTN, 한경TV 인터뷰 등을 통해 345년의 긴 역사를 가진 장수가족기업으로서 머크의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했으며, 2010년 4월 1일부터는 자유롭고 원활한 의사소통이 가능하도록 한국식 직급 호칭을 없애고 영문직급호칭 사용과 함께 직원들의 성명 뒤에 ‘님’을 붙여 부르고 있다. 2010년 11월에는 지식경제부가 주최하고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주관하는 ‘2010 외국투자주간(Foreign Investment Week 2010’ 중 열린 ‘2010 외국기업의 날(Foreign Company Day 2010)’기념행사에서 대통령 표창(외국인 투자 유공자 부문)을 수상했다.

지난해 8월에는 독일 이외의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한국에서 가족소유기업으로서의 머크의 의미와 장점, 지배구조와 그 역할, 비즈니스 운영 방식, 인수합병에서의 원칙 등에 대해 소개된 한국어로 된 머크 히스토리북 ‘머크웨이’가 발간됐고 2011년 10월 독일 본사 이외의 국가에서는 처음으로 한국에 OLED 애플리케이션 연구소를 오픈한데 이어 올해 10월에는 판교에 바이오 공정 개발 및 교육을 위한 ‘머크-제넥신 바이오기술연구소’를 개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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