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 '거짓말 거짓말 거짓말'로 음원차트 석권… 고독의 의미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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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1-18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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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 [사진 제공=뮤직팜]



아주경제 국지은 기자 = 뮤지션 이적이 5집 앨범 '고독의 의미' 타이틀곡 '거짓말 거짓말 거짓말'로 국내 주요 음원사이트 1위를 석권했다.

18일 자정 01시 기준으로 이적의 타이틀곡 '거짓말 거짓말 거짓말'이 멜론, 네이버 뮤직, 올레, 벅스, 엠넷, 지니, 몽키3, 싸이월드 등 국내 8개 음원 사이트 실시간 차트(1801시 기준)에서 1위를 기록하며 나흘째 음원차트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아울러 다른 수록곡들 역시 상위권을 차지하며 이적 열풍의 힘을 느끼게 했다.

'거짓말 거짓말 거짓말'은 지난 15일 발매 당시 10위권에 안착한 이후 꾸준히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어 눈길을 끈다. '발매하자마자 1'를 하는 여타 다른 아이돌그룹과는 달리, 이적의 곡은 꾸준히 대중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것.

'고독의 의미'는 음악성과 대중성을 한꺼번에 평가 받으면서 이적의 1위 올킬은 이적이 가지는 뮤지션 브랜드에 대한 팬들의 기대감과 함께 높은 수준의 음악성을 또 한 번 확인시켜준 계기가 됐다.

'거짓말 거짓말 거짓말'은 발매 전 모니터를 한 동료뮤지션들이 만장일치로 꼽은 곡이다. 특히 정재형이 노래를 듣고 울었다고 할 만큼 처연한 사랑의 노래다. 묵직하게 깔리는 피아노 사이로 이적의 목소리가 쓸쓸하게 흐르며 청자의 감정선을 자극한다. 사랑하는 이에게 버려진 이의 상실감, 자책, 원망을 담은 가사를 쓰며 이적은 놀이공원에 버려진 아이의 얼굴을 떠올렸다고.

 

앨범에서 도드라지는 것은 역시 이적의 가사다. 쉬운 우리말로 심오한 감정의 소용돌이를 일으키는 그의 가사의 매력이 더욱 진해졌다는 평가다. 앨범 제목이 고독의 의미는 가슴 한 구석이 뻥 뚫려있는 사람들에게 때로는 슬픈 사랑이야기로, 때로는 뜨거운 인생이야기로 다가오는 이적의 가사는 역시 의미심장하다.

앨범 전반을 아우르는 사운드 역시 주목할 만하다. 3, 4집에서 완전한 어쿠스틱 사운드를 구현했던 그는 이번 앨범을 통해 어쿠스틱을 기본으로 그것을 둘러싼 절묘한 효과음과 디지털사운드를 배치, 또 하나의 새로운 세계를 창출했다. 아날로그와 디지털이 조화롭게 섞인 이번 앨범의 사운드는 혁신적이면서도 안정적이고, 놀랍도록 감성이 풍부하다.

10년간 함께 음악을 해 온 공동 편곡자 양시온도 제 역할을 톡톡히 했고, 이적의 연주를 뒷받침해 준 임헌일, 이주한, 정재일, 타이거JK, 정인의 조력도 큰 힘이 되었다. 그간 가요 앨범에서 듣기 힘들었던 풍부한 질감의 사운드는 화제가 되기에 충분하다. 앨범 아트워크 역시 높은 완성도를 자랑한다.

미술가 추종완 작가의 작품들을 디자이너 장성은이 자켓의 형식으로 담아내 기대감을 충족시켰다.

이적은 오는 126, 7일 양일간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5집 앨범 기념 콘서를 열고 팬들을 만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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