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수출中企 환헤지 수수료 인하

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 수출 중소기업에 대한 환헤지 수수료가 대폭 내려가고,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수수료 차이가 줄어드는 등 중소기업의 금융비용 부담이 완화된다. 

금융감독원은 중소기업 금융비용 부담 완화를 위해 환율변동 위험 관리비용을 낮춘다고 19일 밝혔다. 

올해 상반기 은행권 선물환 수수료율은 중소기업이 평균 0.14%, 대기업이 0.05%다. 신용등급이 낮은 중소기업은 대기업의 3배에 달하는 환헤지 수수료를 부담했던 것이다. 결국 중소기업은 적극적으로 위험을 관리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이에 금감원은 이달부터 내년 4월까지 은행별로 수출 중소기업 선물환 수수료를 50% 인하하도록 했다. 그후에는 각 은행이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수수료 차이를 줄일 방안을 마련하도록 했다.

환율변동 위험을 시스템적으로 관리하는 중소기업에는 수수료 인하 등의 인센티브도 제공된다. 또 각 은행은 △영세 수출중소기업에 환헤지 수수료를 받지 않는 수수료 면제상품 △환율 변동에 따른 손익이 제한되는 합성선물환 상품 △수수료가 저렴한 온라인 선물환 상품 등을 내놓을 계획이다.

이번 방안으로 앞으로 6개월간 중소기업들은 최대 100억원의 수수료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