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업계, "정부의 또 다른 유해물질 방출량 측정법 KS 제정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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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1-20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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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실성 부족해, KS 제정 반대 서명운동 등 적극 대응할 것

아주경제 강규혁 기자 =가구업계가 정부의 또 다른 유해물질 방출량 측정방법에 대한 KS 제정에 반대의 뜻을 나타냈다.

20일 가구산업발전전문위원회는 보도자료를 통해 가구에 대한 유해물질(포름알데히드 및 휘발성유기화합물) 방출량 측정방법에 대한 KS 제정 방침에 대해 반대하기로 의견을 모의고 적극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지난 19일 서울 장안동 가구회관에서 대한가구산업협동조합연합회와 한국주택가구협동조합 등 주요 가구단체와, 리바트ㆍ에넥스ㆍ넵스 등 주요 가구업체 관계자들이 만나 관련 내용을 논의했다.

업계는 가구제작에 사용되는 보드류ㆍ표면재ㆍ도장재ㆍ접착제ㆍ부품ㆍ액세서리 등에 대해 각각의 유해물질 평가(시험방법)방법 및 정부 부처별로 각기 다른 기준에 대한 일원화를 요구해 왔다.

하지만 이에 대해 정부가 완제품을 대상으로 한 또 다른 평가방법(대형챔버법)으로 KS 표준제정 움직임을 보이는 것에 대해 어처구니가 없다는 반응이다.

업계의 반대 이유는 이렇다.

가구 원자재와 부자재를 구매해 물리적 변화 없이 재단, 가공, 조립 공정만으로 만들어진 가구 완제품에 대해 별도의 유해물질 방출량 측정방법이 국가기준으로 제정될 경우, 이에 대한 모든 책임이 가구업체에 귀속될 뿐 아니라 중소가구업체가 대형 자재 및 부품업체를 관리해야 하는 현실성 없는 기준이 된다는 것이다.

특히 정부가 추진중인 가구에 대한 유해물질 방출량 측정방법의 시험방법이 사실상 대형챔버법으로 단일화 됐다는 점도 문제로 삼았다.

가구의 유해물질 방출량을 규제하고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측정방법으로는 데시게이터법과 소형챔버법이 널리 활용되고 있음에도, 굳이 대형챔버법으로 단일화 하여 국가표준으로 제정해 적용한다는 것은 결코 받아들일 수 없는 문제라고 업계 측은 설명했다.

위원회 관계자는 "향후 가구단체 공동으로 기술표준원에 반대입장을 전달하기로 하였으며, 가구에 대한 유해물질 방출량 측정방법 KS 제정 반대 서명운동 등을 전개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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