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0일부터 DDP벽면에 미디어파사드 작품 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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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1-20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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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 서울시는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의 장소적 이야기를 소재로 관광객들이 오가며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미디어파사드 작품 ‘빛으로 그리는 동대문 600년’을 오늘부터 내달 25일까지 상영한다고 20일 밝혔다.

상영시간은 저녁 7시부터 11시까지다.

동대문의 600년 이야기는 2014년 개관을 앞둔 DDP 외벽 (동대문 두산타워 건너편) 통해 빛과 그림자로 재생되며 8분짜리 영상이 연속으로 4시간동안 펼쳐진다.

이 작품은 DDP 장소의 변천사와 그 주변의 상권·삶에 관한 사람들의 기억과 시간을 다이나믹하게 보여줄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동대문의 관광객이 밀집하는 밤 시간, DDP 외벽에 라이팅쇼가 펼쳐진다. 외벽 패널을 따라 선이 움직이고 다시 면이 되면서 100여 년 전 동대문활동사진소처럼 하얀 광목천 같은 캔버스가 펼쳐진다.

또 △조선시대 동대문의 시장 풍경 △경성운동장의 모습 △서울운동장 건립 △동대문운동장에서 펼쳐진 경기 장면들 △동대문운동장의 철거 △DDP의 건립 그리고 다시 600년 전 모습을 드러낸 이간수문과 한양도성 등을 통해 동대문이 우리네 오래된 삶의 터전임을 이야기 한다.

특히 3D 맵핑 방식을 통해 DDP 외벽 패널이 하나하나 살아 숨 쉬듯 살아나고 유기적인 움직임을 통해 동대문의 이야기가 그 안에서 재생된다.
 
서정협 서울시 관광정책관은 “빛으로 그리는 동대문 600년은 동대문을 찾는 많은 관광객에게 동대문이 가지는 장소적 가치와 역사 그리고 사람들의 이야기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을 것이다”며 “관광객이 동대문에서 쇼핑뿐만 아니라 잠시나마 지역의 이야기를 느끼고 동대문의 켜켜이 쌓인 기억과 추억까지 담아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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