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공업 “코스닥 상장 통해 중국 시장 내 입지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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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1-20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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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 “코스닥 상장을 통해 중국시장 내 현대공업의 입지를 강화하고, 글로벌 완성차 업체로 매출처를 다각화할 계획입니다.”

코스닥 상장을 앞둔 강현석 대표(사진)는 20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지난 1969년에 설립된 현대공업은 국내 최장수 자동차 부품 업체로서 45년간 현대자동차와 함께 성장해왔다. 특히 자동차 시트패드와 암레스트·사이드볼스터 등 자동차 내장재와 관련해서는 국내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  

강 대표는 “통풍시트와 발열시트가 적용되고 있는 현대자동차 8개 차종 중 7개 차종에 전용 시트패드를 독점적으로 공급하고 있다”며 “국내 최초로 플라스틱 사출성형을 통한 암레스트를 개발해 생산 원가절감은 물론 중량도 크게 낮춰 업계에 큰 반향을 일으킨 바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현대공업이 최근 국내 최초로 All MDI 다경도 시트패드 개발에 성공했다”며 “All MDI 다경도 시트패드는 현대자동차의 신형 제네시스에 적용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러한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현대공업은 자동차 시트패드와 암레스트 시장에서 과점적인 시장 지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암레스트의 경우 현대자동차에서 생산되는 차량의 87%에 적용될 정도로 압도적인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현대공업은 연결기준 지난해 매출은 1072억원으로 전년 대비 32.18% 늘어 사상 처음으로 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92억7100만원, 73억47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때보다 20% 이상 증가했다. 올 상반기에는 지난해 전체 매출의 70%가 넘는 799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현대공업의 이 같은 실적 성장세는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의 성공 때문이다. 

현대공업 100% 자회사인 북경현대공업은 주요 매출처인 북경현대의 중국 시장 내 점유율 증가에 힘입어 지난 2010~2012년까지 연평균 59.8%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강 대표는 “북경현대공업은 2012년부터 북경현대에 시트패드 공급을 시작하면서 매출이 급증했다”며 “잠재력과 성장성이 큰 중국 시장을 지속해서 공략할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북경현대의 차량 생산량이 증가할 경우 현대공업의 매출 증가세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회사 측은 보고 있다. 

강 대표는 “이번 코스닥 상장을 기반으로 중국 시장 내 현대공업의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는 자동차 내장재를 넘어 수익성이 높은 부품 소재 사업에 진출해 현대공업의 지속 성장을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현대공업은 오는 25~26일 양일간 청약을 거쳐 내달 4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공모 예정가는 6500~7500원이며, 공모 주식수는 구주매출 40만주를 포함한 300만3427주다. 주관사는 신영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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