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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원표 삼성전자 사장 "익숙한 모든 것을 재해석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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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1-20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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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원표 삼성전자 사장

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 홍원표 삼성전자 미디어솔루션센터장 사장(사진)이 20일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열정락서 시즌5' 강연에서 '조합과 융합을 통해 익숙함을 재해석하라'고 강조했다.

미국 벨통신연구소(1998)·KT 휴대인터넷사업본부 전무(2003)를 거쳐 지난 2007년 삼성전자에 영입된 홍 사장은 2012년부터 삼성전자 미디어솔루션센터장(사장)을 맡아 삼성 콘텐츠·서비스 분야의 스마트 혁신을 주도하는 인물이다.

이날 '익숙한 모든 것을 재해석하라'는 주제로 무대에 선 홍 사장은 스마트 혁신의 두 가지 핵심 키워드로 '조합'과 '융합'을 꼽았다. 

그는 "내가 되고 싶은 무엇을 이루는 것이 지금까지 성공의 목표였다면 스마트 시대의 성공은 내가 이루는 성취로 인해 나뿐만 아니라 타인과 사회에 새로운 만족과 성취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조합과 융합을 통해 재해석한 새로운 창조야 말로 스마트 시대의 정신"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먼저 홍 사장은 어떤 상황에서든 긍정적인 반응으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해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첫 직장이었던 벨 연구소 근무 시절을 떠올리며 "벨 연구소에서 겪었던 가장 큰 장애는 '동양 사람'이란 사실이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내 능력 밖의 일이라 더욱 힘든 벽이었지만 언쟁보다는 어떤 일을 시켜도 일단 '예스(YES)'로 답했다"며 "'예스, 씽킹(YES, Thinking)'사고방식은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주는 동인이 됐고 덕분에 새로운 업무를 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특히 그는 "지금같이 빨리 변하는 시대에 이해관계를 따지는 일은 오히려 새로운 도전이나 기회를 놓치기 쉽다"며 "'왜 나는 거절하지 못할까'를 고민하기 보다는 긍정적인 대답으로 기회를 만들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홍 사장은 또 역사를 통해 지혜를 배우라고 조언했다.

그는 "새로운 창조란 과거에 대한 분석과 현재의 니즈를 비교 분석해서 누구나 공감하도록 재창조하는 것"이라며 "역사서는 '지속가능 지혜 경영서'와 다름 없다"고 말했다.

역사서를 통해 얻을 수 있는 3대 핵심역량으로는 △부분이 아니라 전체를 보는 관점 △긴 흐름을 보는 통찰력 △타인을 설득하는 논리 등을 꼽았다.

홍 사장은 "지금과 같이 협업이 필요한 시대에는 전체를 매니지먼트 할 수 있는 역량이 매우 중요하다"며 "부분이 아닌 전체를 보는 눈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실전 케이스 스터디 북'으로 삼국지를 들었다.

홍 사장은 "삼국지는 복잡하고 미묘한 온갖 경우의 수가 담긴 케이스의 보고"라며 "삼국지에 나오는 제갈량은 소위 요즘 말하는 '스펙'이 부족한 인물이지만 화려한 전략과 전술로 당대는 물론 후대에도 존경받는 멘토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과거는 어제의 옷을 입은 새로운 미래"라며 "스마트 시대에 필요한 핵심 역량은 역사를 통해 얼마든지 배울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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