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음료 굴욕에 건강음료 '날개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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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1-21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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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전운 기자 = 겨울이 면역력을 높일 수 있는 건강음료 판매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카페인 논란 등으로 에너지음료 판매량 감소로 반사이익을 얻으면서 신제품 출시도 더욱 공격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CU(씨유)에서 판매하고 있는 건강음료의 올해 1~10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8%가 증가했다. 이중 상위 10개 품목은 18.5% 매출신장률을 나타냈다.

상품수 증가율이 12.9%인 것에 비하면 음료로 건강을 챙기는 소비자들의 수요가 크게 증가한 것을 알 수 있다.

지난 3분기 일부 편의점의 에너지음료 판매량이 20% 이상 마이너스 성장을 한 것과 비교하면 대조적이다.

CU(씨유)에서 판매 중인 홍삼, 인삼, , 헛개나무, 산수유 등으로 만들어진 건강음료는 2010년부터 해마다 40% 이상의 매출신장률을 보여왔다.

매출증가에 따른 품목수도 200918종에서 201139종으로 2.1배 확대됐다. 201277, 201387종으로 그 증가세도 꾸준하다.

상품별로 살펴보면 건강음료 상위 10개 제품 중 9개 제품은 홍삼과 인삼 관련 음료들이다. 홍삼음료는 매출 상위 1~5위의 자리를 모두 차지하고 있다. 그 중 뿌리째진한홍삼홍삼한뿌리는 각각 39.4%, 30.7%로 가장 높은 매출신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지난 해 2월 천호식품과 편의점 특화 건강식품개발 협약을 맺고 5월에는 산수유, 블랙커런트, 마늘즙 등 건강음료 6종과 환타입 상품 1종을 선보였다.

이 제품들의 올해 10월까지 매출은 현재 전년 동기 대비 21.1% 증가했다.

세븐일레븐은 앞으로도 건강 기능 상품을 지속적으로 추가 출시하고 건강식품 존을 구성해 상품 진열량을 늘릴 계획이다.

이와관련 업계 관계자는 "예전에는 건강식품을 구매할 수 있는 장소가 제한적이었지만 편의점에서도 다양한 건강식품을 출시하면서 접근성이 좋아졌다"며 "최근에은 20~30대 젊은 소비자들이 건강음료를 찾는 비중도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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