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중대형 터치스크린 패널 시장 공략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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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1-21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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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 LG이노텍이 중대형 터치스크린 패널(TSP)을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LG이노텍은 노트북, 모니터 등 중대형 화면에 최적화한 메탈메시터치스크린 패널 개발에 성공했다고 21일 밝혔다. 23인치 이상의 넓은 화면에서도 터치 응답속도는 높이고 화면 테두리(베젤) 두께는 줄였으며 가격 경쟁력은 강화했다.

메탈메시 터치스크린 패널은 화면 접촉을 감지하는 터치센서 회로를 은이나 구리와 같은 금속으로 투명하게 구성한 제품이다. 은나노와이어, 그래핀 등 다양한 방식의 차세대 중대형 터치스크린 패널 중 상용화에 가장 앞선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응답속도와 가격 경쟁력 높이고, 베젤 두께는 최소화

LG이노텍은 독자 설계한 회로 디자인을 적용해 터치 응답속도를 한층 높였다. 터치 민감도가 기존 인듐주석산화물 터치스크린 패널 대비 30% 이상 높다. 13인치급 중형 화면에서 50인치급 대형 화면까지 다양한 면적의 터치스크린을 제작할 수 있는 수준이다. 

또한 LG이노텍은 첨단 인쇄공법을 적용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 미세하고 복잡한 터치센서 회로를 인쇄공법으로 단번에 찍어낸다. 주요공정 수도 3분의 1로 줄였고 고가의 희소 금속도 사용하지 않아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아울러 이 회사는 23인치급 터치스크린 패널의 테두리 두께를 5mm 이하까지 줄인 초슬림 베젤을 구현할 수 있다. 노트북이나 모니터의 테두리를 최소화해 동일한 크기의 기기에서 더 넓은 화면을 제공할 수 있다.

◆ 투트랙 전략으로 글로벌 터치스크린 패널 시장 공략

LG이노텍은 이번 메탈메시 터치스크린 패널 개발로 소형부터 중대형까지 제품 라인업을 갖춰 글로벌 경쟁기반을 한층 강화하게 됐다.

LG이노텍은 투트랙 전략으로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스마트폰용 소형 시장에서는 고성능 커버유리완전일체형(G2) 제품을 앞세워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하는 한편 태블릿PC, 노트북 등 중대형 시장에서는 메탈메시 제품으로 보급형 시장을 선점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LG이노텍은 스마트폰용 소형 터치스크린 패널 분야에서 지난해 8월 세계 최초로 셀타입 커버유리완전일체형(G2) 제품 양산에 성공하며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안정적인 수율을 확보해 글로벌 휴대폰 제조기업에 공급하고 있다
 
커버유리완전일체형 터치스크린 패널은 스마트폰 화면을 보호하는 강화유리와 터치센서를 통합시킨 제품이다. 별도의 터치 필름이 필요 없어 화면의 선명도가 뛰어나고 응답속도와 정확도가 높다.

LG이노텍 관계자는 “향후 터치 패널이 적용되는 기기는 계속 늘어날 것”이라며 “뛰어난 성능, 다양한 제품 라인업, 안정적인 공급능력에 가격 경쟁력까지 확보한 만큼 성장성 높은 터치스크린 패널 시장을 적극 공략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IHS(구 디스플레이뱅크)에 따르면 터치스크린 패널 시장은 지난해 약 182억 달러 규모에서 2016년에는 387억 달러까지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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