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교통사고 원인 1위 '졸음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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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1-21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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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통안전공단, 버스운전자 안전운전 실태조사 결과 발표

아주경제 권경렬 기자 = 교통안전공단은 최근 3년간 버스 교통사고를 경험한 운전자 182명을 대상으로 심층면접조사를 한 결과 '졸음운전'에 의한 교통사고가 가장 많았다고 21일 밝혔다.

졸음운전 사고비율을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50세 이상 운전자가 62.1%로 가장 높았고, 운수회사 근무년수별로는 10년 이상의 경력운전자가 51.7%로 가장 많았다.

졸음운전의 원인으로는 피로누적(75.9%), 식곤증(13.8%), 전날과음(6.9%), 불면증(3.4%) 순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한 피로누적의 원인을 분석한 결과
 근무형태가 1일 2교대 53.8%, 격일제 38.5%, 복격일제(2일 근무, 1일 휴무) 6.0% 순으로 나타나 피로누적의 원인이 되는 격일제와 복격일제 근무비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분석됐다.

하루 평균 운전시간은 13.1시간으로, 10시간 미만이 49.5%, 10시간∼15시간이 9.3%, 15시간 초과가 40.1%로 나타나 법정근로시간(1일 8시간)과 비교하면 2배 정도의 연장근무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준한 교통안전공단 선임연구원은 "버스와 같은 대중교통수단은 단 한 번의 사고로 많은 인명피해를 발생시킬 수 있기 때문에 운전자의 근무환경을 개선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과로 및 피로운전 사고 감소를 위해 승용차보다 장시간 운전을 하는 사업용 운전자의 최대 근로시간을 EU 등 국제 기준에 상응하도록 1일 최대 10시간으로 제한하는 등 제도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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