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군, ​몽골의 슈바이처 ‘대암 이태준 선생’ 독립정신 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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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1-21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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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암 이태준 선생 탄신 130주년 기념, 21일 함안문화원 대강당서 ‘대암 이태준 선생 독립운동역사’ 강연회 가져

아주경제 신윤성 기자 = 함안군은 대암 이태준 선생의 탄신 130주년을 맞이해 21일 함안문화원 대강당에서 함안군내 고등학생 180여명을 대상으로 선생의 독립정신을 기리는 강연회를 개최했다.

‘함안을 빛낸 몽골의 슈바이처 대암 이태준 선생 독립운동역사’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날 강연회는 함안군이 주최하고 대암 이태준선생  기념사업회(이사장 차채용)가 주관했다. 

강사로는 전 국사 편찬위원장 이만열 박사가 나서 기조강연을 펼쳤으며,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박형우 교수, 한국외국어대학교 반병률 교수의 강연이 이어져 선생의 항일 투쟁정신과 숭고한 인간사랑 정신을 널리 알리는 시간이 됐다.
 
특히 항일독립운동 흐름에서의 선생의 역할과 초기 항일혁명운동에서의 역할, 의사가 되고나서의 활약상을 통해 일본에 대한 항일독립운동의 차원을 뛰어넘은 인류에 대한 보편적 사랑을 펼친 선생의 일대기를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

함안군 군북면 출신 대암 이태준 선생은 세브란스병원 의학교(현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2회 졸업생으로 의학도 시절 도산 안창호 선생을 돌봤고 중국 신해혁명의 영향을 받아 중국으로 망명, 본격적으로   항일독립운동에 가담했다. 이후 31세 때 몽골로 건너가 ‘동의의국(同義醫局)’이라는 병원을 열어 항일 독립운동가들의 비밀 연락처로   삼은 한편 당시 몽골인 70% 이상이 고통을 받고 있던 매독을 퇴치 하면서 ‘붓다 의사’라는 칭송을 받게 된다. 34세 때에 몽골 마지막 왕 보그드 칸의 어의가 된 이후 한인사회당 지하당원, 상해 임시정보  군의관 간부, 의열단 등 독립단체에서 활발한 항일독립운동을 펼쳐 오다가 1921년 일본군이 섞인 러시아 백위군 운게른 부대가 울란바타르시를 점령하면서 이들에 의해 살해됐다.

한편 군과 기념회는 2012년 8월에 몽골 이태준선생 기념공원 정비사업 준공식을 가지고 많은 한국이 찾는 명소로 정비했으며, 군은  울란바타르시 항올구와 자매결연을 맺어 상호우호협력을 증진하는 등 이태준 선생 선양사업을 위해 양 지역간 민간단체의 교류를 활성화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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