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임금격차 12배 제한 국민투표 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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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1-25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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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스위스에서 임금격차를 제한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제안이 국민투표에서 부결됐다.

24일(현지시간) 스위스 일간 ‘르 마텡’ 등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이날 스위스에서는 국내 기업 최고경영자(CEO)의 임금을 해당 기업 최저 임금의 12배로 제한하자는 스위스 사회민주당 내 소장파 그룹의 국민제안 등에 대한 국민투표가 전국적으로 실시됐다. 개표 결과 65.3%가 반대했다.

고속도로 통행 스티커 요금을 현재의 40 스위스 프랑에서 100 스위스 프랑으로 인상하는 안에 대해서도 60.5%가 반대해 부결됐다.

이에 앞서 올초 스위스 제약사 노바티스의 다니엘 바젤라 회장이 7800만 달러의 퇴직금을 받기로 한 것이 알려져 비판 여론이 확산됐다.

이에 따라 지난 3월에는 상장사 CEO의 기본급 및 상여금 지급 계획을 주주들이 투표로 승인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민더 이니셔티브’(Minder Initiative, CEO 고액연봉 제한안)이 67.9%의 찬성률로 국민투표에서 통과됐다.

민더 이니셔티브는 중견 기업가이자 무소속 정치인인 토마스 민더가 최초 발의했다.

스위스 정부는 CEO의 임금 제한이 스위스 경제성장을 방해하고 외국인 투자 유치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에 대해 우려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경영진의 많은 보수와 사내 임금 격차 확대에 대한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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