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345kV 신가평-신포천 송전선로 가압식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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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1-25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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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한국전력공사는 제2의 밀양사태로 비교되던 345kV신가평-신포천 송전탑 건설사업 가압식을 25일 포천지역 현지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조환익 사장과 이기택 포천시 부시장, 현지 지역주민 등 관계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 사업은 765kV 신가평변전소(가평군 설악면 소재)와 345kV 신포천변전소(포천시 신북면 소재)를 연결하는 길이 65.2㎞, 철탑 175기, 총사업비 1000억원의 대규모 프로젝트로 가평군, 춘천시, 홍천군, 포천시 등 4개 시ㆍ군을 경과한다.

특히 사업과정에 있어 집단민원, 소송, 공사중지 등 10년간의 수많은 민원을 극복하고 적기에 가압됐다. 이를 통해 경기북부지역의 안정적인 전력공급은 물론 현재 국가적인 이슈로 부각되고 있는 전력설비 건설 갈등해결의 모범사례가 됐다는 평이다.
 
실제 해당 공사는 지난 2003년 3월에 부지선정 등 사업 착수했으나 집단민원과 소송이 지속적으로 발생했다. 당시 포천시 일동면 구간은 마을 주민과 골프장사업자가 연대해 '송전탑 반대 대책위원회'를 구성, 사업 취소와 선로 변경 등 민원과 소송을 반복했다.

한전에서는 이해당사자를 대상으로 수백차례 주민설득과 현실적인 보상방안을 제시하는 노력을 보였다. 이후 주민들도 대승적 이해와 합의 노력 등 수준 높은 시민의식을 보여 줬다.
 
아울러 한전은 일반 공법에 비해 작업장 면적이 3분의 1에 불과한 심형 철탑기초방식 적용했다. 이를 통해 관련지지물 설치로 산림훼손을 최소화하고, 주거 환경을 중시하는 민원인들의 요구에도 적극 부응했다.
 
한전 관계자는 "이번 신가평-신포천 송전선로 공사의 가압이 ‘밀양 송전탑 사태’의 롤모델이 돼 전력설비를 둘러싼 사회적 갈등이 하루빨리 해결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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