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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길 교통사고 속출…국토부 '안개소산장치' 확대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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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1-25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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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경렬 기자 = 최근 몇년간 안개길 교통사고가 속출하면서 관련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정부에서 안개의 농도를 줄이는 '안개소산장치'를 개발했지만 아직 단 한 곳에도 설치되지 않았다.

2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전국에서 2397건의 안개길 교통사고가 발생해 223명이 사망하고 4160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안개길 교통사고는 다른 교통사고보다 치사율이 높다. 2010~2012년 11~12월 날씨별 교통사고 치사율은 안개가 끼었을 때 7.3%로 맑을 때와 눈이 내렸을 때(2.4%)보다 크게 높았다. 날씨가 흐릴 때 치사율은 3.7%, 비가 왔을 때는 3.5%였다.

안개길 교통사고의 위험성이 높음에도 정부 및 지자체의 대응은 아직 미흡하다.

전국 지자체는 안개예상지역에 '안개시정표지'를 설치했지만 표지판 자체가 안개가 꼈을 때 식별이 어려워 무용지물이라는 지적이다.

국토부가 2011년 안개의 농도에 따라 차량간 거리를 LED등의 밝기로 알려주는 '안개도로 안전운전 유도시스템'을 개발했지만 전국 6곳에만 설치돼 있다. 

또 안개의 농도를 줄이는 안개소산장치는 2011년 개발된 이후 설치된 곳이 단 한 곳도 없다. 

이에 대해 국토부는 지난 9월까지 안개소산장치의 성능평가를 거쳐 오는 12월부터 교량 및 터널 입출구부 등 상습 안개지역 20곳에 시범구축하고 효과검증을 통해 지속적으로 확대 구축할 계획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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