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50여명의 목숨을 앗아간 중국 칭다오 송유관 폭발사고 발생 3시간 전 사고 현장 사진이 신화통신 웨이보를 통해 공개됐다고 홍콩 펑황왕(鳳凰網)이 2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사진은 22일 오전 10시30분 사고 발생 3시간 전인 오전 7시 30분쯤 시노펙 간부가 휴대폰으로 촬영한 것이다. 사진 속 인물들은 이날 아침부터 원유가 유출된 빗물 배수로와 원유 수송로에 대해 수리작업을 진행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번 폭발 사고로 현장에서 작업하던 21명 중 생존자 1명을 제외하고 나머지 9명은 사망, 8명은 실종, 3명은 부상을 입었다.
생존자 1명은 시노펙 원유수송처 부처장 싱위칭(邢玉慶)으로 사고가 발생하기 바로 5분 전 해변가 원유유출 처리를 위해 사고현장을 떠났다. 현재 싱위칭 부처장은 이번 사고 폭발현장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있었던 생존자로 파악됐다.
이번 칭다오 송유관 폭발사고로 인한 사망자 수는 25일 오전까지 모두 55명으로 실종자가 9명, 부상자는 166명으로 집계됐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