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 재기 발판 분수령…사채권자 집회 오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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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1-27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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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재홍 기자 =STX 재기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이는 사채권자 집회가 27일 오후 개최된다.

STX그룹의 지주회사인 (주)STX는 이날 사채권자 집회를 열고 약 3000억원 규모의 비협약회사채에 대한 채권만기 연장과 이율조정 및 출자전환에 대한 동의를 구한다.

이날 열리는 사채권자 집회는 88회·96회차 회사채와 97회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보유한 사채권자들을 대상으로 하며 각각 오후 1시, 3시, 5시에 개최된다.

(주)STX는 이날 전체 사채권(발행사채 총수)자의 3분의1이상이 출석하고 3분의2의 동의를 얻어내면 회사채 상환 조건을 변경하고 본격적인 경영정상화 작업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8월 채권단으로부터 '조건부 자율협약'을 얻어낸 (주)STX는 이날 비협약회사채 동의와 함께 채권단 자율협약 MOU를 받아낸다는 목표다.

STX 관계자는 "결과는 사채권자 집회가 모두 개최된 이후에야 알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STX는 지난 22일 최대주주가 산업은행과 한국정책금융공사로 바뀐 STX조선해양에 이어 STX팬오션의 수정 회생계획안의 법원 인가가 나면서 그룹이 사실상 해체됐다.

앞서 (주)STX는 △에너지사업(석탄, 석유)  △원자재수출입(철강, 비철) △기계엔진(기계플랜트, 엔진영업) △해운물류 서비스(물류/S&P) 등 4대 비즈니스를 축으로 한 전문상사기업으로 거듭나 독자생존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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