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북 영주시 사과 수출에 변화의 바람이 일고 있다.
영주시는 대만에 집중되어 있던 사과 수출을 러시아와 태국, 필리핀 등 수출시장 다각화에 주력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금년도 사과 생산량이 늘어나고 시중가격이 하락 안정세가 유지됨에 따라 영주농산물유통센터는 조․중생종 사과 판매 촉진을 위해 러시아, 필리핀, 태국 등 해외 수출로 눈을 돌리고 있다.
10월말 현재 영주시가 해외로 수출한 조․중생종 사과는 42t에 1억600만원으로 산지 물량을 소화하는데 적지 않은 역할을 했다.
또한 이번 주 경북통상을 거쳐 태국으로 수출되는 만생종 사과 16t(4800만원)을 시작으로, 러시아와 필리핀 등지로 매주 13t 내외가 수출됨에 따라 원물매입량의 부족한 작업공간만 확보되면 내년 3월까지 300t(9억 원) 이상 수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11월 25일 현재 영주농산물유통센터의 만생종사과 수매량은 15만상자로 지난해 8만상자 보다 2배 가까이 늘여 산지의 사과 가격안정을 도모하고 있다.
김주영 영주시장은 “지난 13일 푸틴 러시아대통령 방한 시 환영선물로 선정될 만큼 빼어난 영주사과의 우수성을 바탕으로, 농산물 수출의 불모지인 러시아 수출에 꾸준히 공을 들여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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