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홍 기자 =이희범 한국경영자총협회장은 28일 "정치권은 하루속히 경제활성화 법안이 처리돼 기업이 경제에 매진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날 오전 소공동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개최된 '제 194회 경총포럼'에서 인사말을 통해 "지난 15일 경제5단체장들은 여야대표 만나 외국인투자 촉진법 등 경제활성화 법안의 조속 처리를 요청했고, 휴일근로제한 등 노동 법안은 신중한 처리를 요청했으나 처리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경제는 지난 4분기 1.2% 성장했고, 수출도 개선됐으나 가계부채 부동산침체 등이 내수 발목을 잡고 있어 개선의 기미가 없다"며 "신흥개도국의 성장둔화도 지속되고,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도 가시화가 예상됨에 따라 국내외 주요 기관도 당초보다 경제성장률을 하향 조정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특히 "지난 3분기 기업 매출 상위 10대 기업 중 한 기업을 제외하고 모두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며 "큰 폭의 전기료 인상과 세무조사 범위 확대, 공정위의 벌금목표액 상향 조정 등 악재도 더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통상임금 문제에 대해서도 "빠르면 1~2개월 내에 대법원 판결이 예상된다"며 "기업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엄청난 만큼 법원 현명한 결정 내리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어 "경제성장 이끌고 고용 창출 하는 가장 중요한 주체는 기업"이라며 "기업가정신 발휘될수 있도록 정부와 정치권의 각별 관심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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