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3천세대 제습식 지역냉방 도입 30%저렴

아주경제 윤소 기자 = 에너지가 천정부지로 뛰고있는 때에 정부가 내년부터 3년간 세종시에서 분양 예정인 3000가구를 대상으로 제습식 지역냉방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다. 전력 부하를 완화할 수 있고사용자인 가정으로서도 제습냉방 요금이 저렴하기 때문에 지역민들은 환영하는 기색이다.

28일 산업통상자원부 따르면 최근 산업부와 세종행복도시건설청, 한국지역난방공사는 2014년부터 분양할 예정인 1000가구 규모 1개 단지를 선정해 제습식 지역냉방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2ㆍ3차연도인 2015~2016년까지 연간 1000가구 규모로 실시한다.

지역냉방이란 하절기 열병합발전소 운전 시 발생하는 잉여열을 활용해 냉방에 활용하는 시설을 뜻한다. 전력피크 부하를 완화하고 프레온 가스가 아닌 물을 사용하기 때문에 친환경적이란 평가를 받는다. 제습식 지역냉방은 수송관을 통해 공급된 온수가 건물에 설치된 흡수식 냉동기나 제습냉방기를 거치면서 냉수나 냉기를 만들고 이를 통해 냉방하는 원리다.

천석현 에너지관리공단 산업에너지실장은 "집단에너지 사업허가 시 투자ㆍ활성화 방안을 심사할 필요가 있다"며 "또 지역냉방용 가스에 대해서는 요금을 인하하는 방안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부는 제습식 지역냉방 요금을 줄이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제습냉방 열요금은 주택용 사용요금 대비 30% 수준으로 할인하겠다는 게 산업부 측 판단이다. 주택용 사용요금은 기가칼로리(G㎈)당 8만3500원이지만 제습냉방 요금은 2만5050원으로 70%가량 저렴하다. 인하 기간은 제습냉방 사용을 시작한 후 5년간 적용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고궁걷기대회_기사뷰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