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은 문화재위원회 세계유산분과위원회(분과위원장 이혜은) 제4차 회의에서 2015년도 세계유산 등재 신청 대상으로 '한국의 서원'을 선정하기로 심의 의결했다고 29일 밝혔다.
'한국의 서원' 은 현존하는 한국의 600여 개 서원 중에서 한국 서원의 특징을 가장 대표적으로 보여주는 도동(대구 달성), 돈암(충남 논산), 무성(전북 정읍), 필암(전남 장성), 옥산(경북 경주), 병산(경북 안동), 소수(경북 영주), 도산(경북 안동), 남계(경남 함양)서원 등 총 9개소로 구성되어 있다.
이 유산은 지성계층 사림(士林)이 조선의 성리학을 성숙, 실현한 공간이며 건축 구조와 형식이 자연과 일체가 되는 경관을 완성하고 있는 점 등에서 세계유산의 주요 등재 기준인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를 지닌다고 문화재청은 설명했다.
문화재청은 2015년 1월까지 세계유산센터에 '한국의 서원' 세계유산 등재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2014년 세계기록유산 등재 신청 대상으로 'KBS 특별생방송 이산가족을 찾습니다 기록물'이 선정하는가 하면, 세계유산 잠정목록 등재 신청 대상으로는 '고령 지산동 대가야 고분군'과 '한국의 전통 산사'가 선정됐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