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작년에 왔던 '배비장'이 올 겨울에도 다시온다.
국립창극단은 관객 성원에 힙입어 오는 12월 14일 창극 '배비장전'을 다시 무대에 올린다고 29일 밝혔다.
이번에는 규모를 두 배로 키워서 달오름극장이 아닌 해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
고고한 척 위선을 떨던 배 비장이 기녀 애랑의 유혹에 그 본색을 드러내는 과정을 담은 해학극이다.
지난해 12월 초연 당시 총 8회의 공연 중 3회 매진, 전회 평균 90%에 육박하는 객석점유율을 기록하며 연말공연으로 큰 인기를 누렸다.
한국 창작뮤지컬의 대모인 오은희 작가와 2008년 대한민국연극대상 등을 휩쓴 연극 <리어왕>의 연출자로 더욱 명성이 높은 이병훈 연출가가 손잡고 만든 21세기형 코미디 창극이다.
안숙선 명창이 창을 만들었고, 창극 '메디아'로 신선한 충격을 안겨줬던 작곡가 황호준이 작곡했다.
지난해 '배비장전'을 마지막으로 국립창극단을 떠났던 소리꾼 남상일이 배 비장 역으로 컴백, 박애리와 호흡을 맞춘다.
찰떡궁합의 호흡을 자랑하는 남상일·박애리 콤비의 찰진 코믹 연기가 기대되고 있다.
올해 초 입단 이후 <서편제>, <메디아> 등에서 주연을 도맡아, 날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던 최연소 창극단원 김준수와 이소연 커플의 풋풋한 매력을 비교해보는 것도 놓칠 수 없는 재미다. 관람료 2만~7만원. (02)2280-4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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