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으로 간 스타③] 한국 스타, 중국 재벌과 사랑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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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2-0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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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재벌과 사랑에 빠진 스타 함소원과 한현정 [사진=스타메이드엔터테인먼트 제공, 함소원 미니홈피]

아주경제 이예지 기자 = 한국 여배우들이 중국 재벌과 사랑에 빠졌다.

한류가 거세지면서 중국 재벌과 사귀거나 결혼하는 한국 스타들이 늘고 있다. 내국인과 커플을 이루던 연예인들의 풍속도가 달라지고 있는 것이다.

가장 먼저 중국 재벌과 결혼한 스타는 그룹 클레오의 전 멤버 한현정이다. 지난 2011년 중국에서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는 무 씨와 열애 끝에 결혼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중국 재벌과 결혼한 한국 스타는 처음이라 관심이 쏠렸다.

결혼 소식이 보도되자 한현정은 "혼인신고는 했지만 결혼식은 하지 않았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성격 차이를 이유로 별거 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졌고, '40억원 사기 결혼설'이 고개를 들었다. 무씨가 한현정으로부터 사기 결혼을 당했다고 주장하면서 파문이 인 것이다. 무씨의 주장에 따르면 한현정은 한국에서 재벌 2세라고 속였고, 이를 빌미로 수십억원대의 돈을 탕진했다. 드러난 사실은 달랐다. 부부싸움 도중 집을 나간 아내를 걱정한 무씨의 자작극으로 밝혀지면서 두 사람의 불화는 일단락되는 듯했다.

하지만 한현정과 무씨가 한국의 W사에 투자한 26억원을 돌려받지 못하면서 결국 결혼 1년 만에 파경을 맞았다. 한현정은 올 초 국내 케이블 방송을 통해 "(26억원은 일부일 뿐) 40억원대의 사기 피해를 봤다. 자살까지 결심할 정도로 힘든 결혼 생활이었다"고 심경을 토로하기도 했다.

불운한 결혼 생활을 보낸 스타만 있는 것은 아니다. 배우 함소원은 지난 2010년 부동산 재벌 2세 장웨이와 만나는 모습이 파파라치를 통해 포착되면서 열애를 인정했다. 이후 자신의 SNS를 통해 데이트 모습을 공개하는가 하면 구체적 결혼 계획까지 알리는 등 행복을 만끽하고 있다.

장웨이는 고급 자동차를 좋아해 람보르기니, 포르셰 등의 슈퍼카 7대를 소유해 사교계에서는 일명 '람보르기니 왕자'로 불린다. 함소원은 역시 중국 진출 이후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현재는 타이완과 중국 베이징 등지에서 영화 '말일천사(末日天使)'를 촬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장웨이 역시 함소원의 연기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어 함소원의 중국 활동은 더욱 힘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재벌 만큼 막강한 경제역을 지닌 중국 스타와 열애설의 주인공이 된 여배우들도 있다. 채림은 지난 2006년 배우 소유붕과 열애설에 휩싸였고, 2007년에는 장나라와 하윤동의 결혼설이 불거졌다. 소유붕과 하윤동은 '후천적 재벌'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중국 전역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에 대해 연예홍보기획사 스프링의 이준석 대표는 "중국 내 한류 바람이 뜨겁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한국 미인들의 매력이 중국에서도 통하고 있는 것이 아니겠느냐"면서 "실제로 한국 연예인들과의 만남을 원하는 중국 재력가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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