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교육청 박모 장학사는 지난달 28일 열린 '독일 혁신교육 특강 행사'에서 "외국인을 모셔놓고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는 것은 꼴사나워 생략한다"고 말하고 의례를 마쳤다.
박 장학사의 발언에 도교육청 관계자와 초·중등학교 교원 500여명을 물론 외국인도 다수 참석해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강은 혁신학교와 혁신교육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도교육청이 주최했다. 강사는 독일의 알베르트 마이어 수석교사였다.
이에 대해 박 장학사는 "국기에 대한 경례, 애국가 제창,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까지 국민의례가 이어지면서 행사가 늦어질 것을 우려해 한 발언으로 나쁜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전북교총은 공식사과와 함께 문책을 촉구했다.
교총은 "공식 행사의 사회를 보면서 신성시 해야 할 국민의례를 '꼴사납다'고 표현하고 의도적으로 생략한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며 "당사자는 공식 사과하고 교육청은 그를 문책해야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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