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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기후온난화와 다문화 시대에 대응한 작목개발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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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2-04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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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업분야 새 소득 작목 개발 방안 밝혀

이종부 농업기술센터장이 4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새 소득 작목 개발 방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북 포항시는 기후온난화와 다문화시대에 대응한 작목개발 계획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포항시 농업기술센터는 4일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 회견을 갖고 시설하우스에서 장기 연작에 따른 각종 생리장해가 증가하고 있는 부추. 시금치의 대체 작목으로 쌈 채소와 체리, 오미자와 동남아 원산지인 삼채, 한반도 남부지역에 재배되고 있는 무화과와 열대과일 얌빈, 인디언시금치, 오크라 등의 재배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시는 벼농사 중심의 청하지역 해안가에 2014년까지 노인들과 여성들이 관리하기 쉬운 체리과원 7ha를 조성한다.
 
식재 3년 후부터 과실 수확이 가능하며, 10a당 440만원의 소득을 올릴 수 있어 벼농사의 7배 소득이 예상된다.
 
또한 고령화로 건강식품을 선호하는 경향에 따라 생선회 및 육류와 함께 쌈으로 이용 가능한 약용작물인 식방풍 재배단지 약1ha를 조성한다.
 
식방풍은 서해안 일대에서 여름에 재배되고 있으며, 포항에서는 약160km의 해안선에 해방풍이 자생하여 겨울수확 작물로 재배할 계획이다.
 
아울러, 해발 600~700m의 준고랭지인 죽장면 두마리에 0.5ha의 오미자 시범포장을 조성한다. 오미자는 상옥 친환경농업 슬로우시티에서 4년 전부터 재배한 결과 친환경 재배가 가능하게 됐다.
 
이와 함께 새로운 소비층으로 부각하고 있는 다문화 가족의 증가 추세에 따라 동남아시아 미얀마가 원산지인 삼채를 확대 재배한다.
 
삼채는 부추와 비슷하게 생긴 채소로 인체에 유익한 ‘황’ 성분이 많아 건강식품으로 인기가 높으며, 부추를 매년 연달아 재배해 수확량이 감소하는 지역에 대체 작목으로 우선 보급할 계획이다.
 
또 단감재배 한계온도 13℃ 이남 지역에 재배 가능한 무화과와 멕시코가 원산인 얌빈(일명 희카마), 포항 시금치보다 잎이 2배정도 더 넓은 열대시금치(일명 인디언시금치), 이집트가 원산인 풋고추의 일종 ‘오크라’ 등 기능성 작물을 농업기술센터에서 시험 재배할 계획이다.
 
이종부 농업기술센터장은 “기존작물 재배의 문제점에 대비해 국내외 사례수집과 타당성 조사를 거쳐 성공가능 작물을 잠정 선정하고 성공요인을 집중적으로 분석하겠다”며 “농업기술센터와 농가에서 실험재배 한 후 결과에 따라 연차적으로 확대하고, 유통 및 소비대책도 병행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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