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품 출시 주가 상승에 효과… 기업들 '好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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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2-08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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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 #터치스크린 제조업체 시노펙스는 디스플레이 장치용 메탈메쉬 터치센서 개발에 성공했다는 소식에 이달 5일 상한가를 기록했다. 일본업체가 장악하고 있는 국내 터치센서시장에서 국산부품 개발에 성공하면서 주가가 치솟은 것이다. 시노펙스는 새로 개발한 터치센서로 내년 2000억원 이상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양식품도 앞서 4월 '불닭볶음면'을 내놨으며 10월에만 매출 65억원을 올려 편의점 판매 1위를 기록했다. 이런 호실적 덕분에 이달 5일 주가도 가격제한폭까지 뛰었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상장법인이 신제품을 출시할 경우 대체로 기대감이 커지면서 주가도 오름세로 이어지는 모습을 보인다. 물론 새 제품에 대한 평가가 부정적일 때는 주가에 별다른 변화가 없거나 되레 떨어지기도 한다.

알톤스포츠는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6700만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97%나 하락했다. 하지만 지난 3일 포스코와 차량용 고강도 강판 자전거 공동 연구·개발에 나선다는 소식에 주가가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4일까지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효성그룹에 대한 비자금 수사 등으로 주가가 약세를 보이던 효성ITX는 지난달 26일 깜짝 상한가를 기록했다. 전일 일본의 영상기기 제조사 NEC의 디지탈시네마 제품을 국내에 출시하면서 신제품 출시 효과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반면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 등은 지난달 곡면형 스마트폰 'G플렉스'를 출시하고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으나 주가는 거의 영향을 받지 않았다.

LG전자 주가는 지난 2일부터 5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LG디스플레이와 LG화학은 이달초 하락세를 보이다. 지난 5일부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지난달 19일이후 주가가 계속 1만원대에 머무르고 있다.

신제품 개발을 위해 특허출원도 주가와의 상관관계가 매우 낮게 나타났다.

올해 16건의 특허 출원 공시를 낸 로보스타는 연초 대비 주가가 11% 떨어졌으며, 15건인 이스트소프트도 16% 하락했다. 올해 10건 이상의 특허를 낸 기업 가운데 적자로 돌아선 기업도 있었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신제품 출시 효과'에 대해 "향후 기업의 매출 확대에 곧바로 연결될 수 있는 신제품 개발이라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지만 실패하면 연구개발비, 마케팅비 등의 지출로 오히려 손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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